저는 결혼 3년차 오늘이 결혼기념일이에요..
너무 사소한 문제로 다퉜는데 출근길 자가용안에서 옆에 앉은 제뺨과 얼굴을 마구 때리더군요..입안에 두세곳에서 피가 나고 있어요..
사실 결혼해서 지금까지 한두세번 맞은 적 있었어요..그래두 그때
넘기면 다시 화해하곤 했는데 오늘은 용서가 안될 것 같군요.
절 죽이겠다고 목을 졸라대며 머리체를 사정없이 흔들었어요..글쓰기 전에는 그냥 좀 어이가 없어했는데 이렇게 글로 옮기니 너무 잔인한
일이 벌어졌구나 하고 느껴지네요. 둘째아이 가졌을 때는 임신한 저
를 침대위에 밀쳐놓고 때리더군요..아, 한숨만 나와요..우리 둘다 대
학도 나오고 상식적인 사람들이며 평범하게 잘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데도 어느 한순간 우리 둘다 화가나면 신랑은 바로 손이 올라갑니다..
제가 이상한 걸까여? 신랑이 이상한걸까요? 저도 100% 잘하지는 않았
겠지만 왜 때리는지 모르겠어요.. 형수님들도 맞는다고 하는거 보니
집안 내력인것 같기도 하고..
당장 이혼하고 싶지만 그런 방법이 최선인것 같지는 않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남편의 구타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