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말다툼을 했어요
언니와 형부랑 집에서 맛있는것
먹기로 했는데, 하루종일 전화통화가
안되는 거에요
갑자기 친구랑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한다나?
약속이 어긋나는 바람에 신경전을 부리다가
자기도 화가 났던지
'콱 밟아 쥐어뿔라'
그러는 거에요
결혼 6년차지만 평소 성격은 활달하고
재밌는 사람이지만
어쩌다 한번 열받으면 더러운 성질나오는 그런 사람알죠?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10분쯤 있으니깐 친구데리고 왔더라구요
아는척도 안하고 밥은 차려줬죠
친구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그런지 원래 술마시고
자고 가기로 했는데 밥만 먹고 갈 생각인가 보더라구요
너도 맛좀 봐라
그래서 애들이 밥을 빨리 안 먹으면
나도 '콱 밟아 쥐어뿔라'
남편이 조금만 실수해도
'콱 밟아 쥐어뿔라'
친구는 많이 놀라는 표정아시죠?
이틀전에 그랬는데 지금까지 벌써 그 말을
20번 정도 했어요
아! 고소해라
저 잘했죠?
강한자만이 살아남는다? 그거 맞는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