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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밉네요!!!


BY myjunior 2001-02-14

이제 결혼한지 1년이 조금 넘는 아줌마(?)입니다.

울 아가는 이제 마~~악 2개월이 안되었구요!!!

요즘은 남편이 너무 밉네요...정말 얼굴 보기도 싫은거 있죠...

저 첨 결혼해서는 맞벌이하면서 서울에서 시부모랑 같이 살았거든요...

그러다가 신랑이 지방근무를 하게 되서 먼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전 그때 임신중이었구요....

그러다가 문득 신랑의 이메일을 확인하게 ?榮쨉?...

글쎄 거기 울 신랑이 어떤 여자와 총각행세를 하면서 메일을 주고 받고 있더라구요...영화를 보러 가자는등...어쩌자는등!!!

다들 아실거여요...임신중에는 왠지 더 예민하다는거...

아내는 서울에서 임신한 몸으로 시부모 모시고 있는데...신랑이라는 인간은 겨우!!!나참.....무지 많이 화내고 울고....결국은 백배사죄를 하더군요...원래 울 신랑이 아무 여자들에게나 친절한 편이거든요..그후 다른 이메일을 확인해 봤더니 다른 여자에게'반갑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낸게 확인된거 있죠...도대체...인간이 신뢰가 가지 않더라구요...한번 어긋나니까 모든게 다 불신인거 있죠..그 메일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도 안했습니다.

이래저래 저도 결국은 지방으로 분가하게 되었고 울 아가를 낳았습니다.

근데 제가 산부인과를 한번 옮겼거든요...신랑이랑 같이 분만하는 곳으로 그리고 항상 울 신랑이랑 같이 가길 원했거든요...
그때도 많이 서러웠습니다. 내가 유별나서 그런다는등!!!!
결국은 분만실에 시어머니랑 같이 들어갔다는거 아닙니까..나참나...

아가를 낳은후 난 자기 분신을 나으면 무지 이뻐할줄 알았거든요..
오죽했으면 시동생이 "형은 어떻게 자기아들 한번을 안 안아주냐!!"할정도인거어요...
같이 목욕시끼자니까 왜 자기를 그렇게 괴롭히냐는거 있죠..
도대체가 일 핑개되면서 자기 아들에게 너무 소홀한거 있죠..
밤에 자다가 아기라도 칭얼되면 짜증내요...나참나...
물론 요즘 벤처기업들이 무지 바쁘다는건 알지만...제가 임신8개월때쯤 아가 용품사야한다니까 무조건 나중에 나중에....나참나...
시어머니도 그걸 뭘 벌써 준비하니...
솔직히 얼굴도 보기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을 정도여요...
어쩔땐 밥먹는것도 미울때가 있어요...제가 너무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