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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까요(조언 부탁해요)


BY 궁금해요 2001-02-14

저 나름데로 열심히 사는 주부입니다
얼마전부터 늦었지만 약간의 공부도 시작하고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시댁식구들과 같이 살면서 사는게 너무 무의미하고 싫어집니다 공부는 해서 뭐하고 먹으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하루에 몇번씩이나 끔찍할 정도로 사람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제자신도 놀랍습니다 제가 그렇게 누굴 미워할수 있다는게 말입니다
너무 괴롭기도 하구요
사랑하는 남편도 이젠 미워질때가 종종 생기고 이러다 정말 사랑하는 감정까지 잃어버릴까 두럽습니다
시댁식구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불편하고 사람을 힘들게 하는줄은 몰랐습니다
시댁식구들이 나쁜사람들은 아닙니다
착한 분들이지만 저에겐 시댁식구일 뿐인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잘못을 하더라고 할얘기가 있고 못할얘기가 있는데
가슴에 비수꼿는 말씀을 하십니다
예를 들면 너의 집에서 그렇게 배웠냐는둥 나 너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는데 아들이 원해서 어쩔수 없이 시켰다는둥 천하게 살 팔자라는등..
저도 잘못한 것이 많겠지요
하지만 전 상대방이 건들지 않으면 얌전한 편이거든요
소심하기도 하구
그리고 제가 크게 잘못한건 시댁식구들과 같이 살고싶어 하지 않는다는것 입니다
하지만 전 정말 같이 살고 싶지 않았거든요
어머님 성격을 어는정도 알기때문에 많이 부딪칠거라고 생각해서..
참고로 우리 어머니 웬만한 남자분도 못이기십니다
고집이 세시고 자존심이 강한분이시거든요
어렵게 살아서 그런지 필요이상으로 결벽증이 있는것 같아요

어머니랑 몇번이고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싶어서 대화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가 느낀건 아주두터운 벽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어머니를 더욱 사랑할수 없는건 아들에게 저하고 이혼을 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생각을 ?때마다 용서가 안됩니다 마음으로 받아들이기엔 너무 힘들고 하지만 제가 어머니를 모셔야한다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어머니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 사과해야 할부분은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물론 어머니도 잘못한건 저에게 용서를 비셔야죠 제가 너무 철없는 생각일까요
누굴 미워한다는게 너무 괴로워서 그럽니다
내 자신을 망가뜨리는거 같아서요
진심으로 어머니를 사랑하고 어머니 또한 저를 사랑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저혼자만의 노력으론 힘들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어머니와 지난 이야기를 불만이던 어떤것이던 간에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고 싶은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혹 여러분은 시어머니하고 진진한 대화를 해보셨는지요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혹 얘기안한만 못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저흰 몇달후면 분가를 합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야하지만 제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남편이 그렇게 하겠답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편치 않네요
어머니와 진심으로 통할수 있음 모시고가고 싶은데
어떻해야 좋을지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어머니와 터놓고 대화를 해도 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