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속상해서 하소연이라도 할려고요.
어느날 장을 보고 항상하듯이 카드로 결제할려고
카드를 냈더니 거래정지래요. (울신랑 이름으로된)
이상하다 생각하고 지갑털어 현금계산하고
은행에 들러 확인해봤더니, 타행카드가 연체되어서
자동적으로 동명인 카드는 모두 연계되어서
거래가 정지되었다는군요.
이상하다? 울신랑 카드는 모두 내가 갖고있는데...
퇴근한 남편 족쳐서 다긋쳤더니, 글쎄 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연체되어 있는거예요.
나모르게 카드를 네개나 만들었더라구요.
어디에 무얼하느라 썼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이해가 안간다며 사기당했다며
부가설명을 전혀 안해줘요.
천만원이 뉘집 강아지 이름이냐고, 월급받아
대출금이자에 부모님 생활비에 아이들 교육비에...
아무리 피터지게 ?슭諍?용도에 관해선 함구예요.
이번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돈을 융통해달래요.
자기도 이런 자신이 너무 밉고 싫대나...
성질같아선 그냥 블랙리스트 올라가서
모든 금융거래를 정지시켜버려야 하는데
지금 아파트도 신랑명의, 대출금도 환수들어올거구...
너무 머리속이 복잡하고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울신랑 술만 한잔 들어가면 그냥 기분파예요.
제일먼저 나와 자기가 술값계산 해야 직성이풀리고
2차, 3차 모두 자기가 돈내가며 사람들 끌고 다닙니다.
지가 무슨 재벌 2세쯤 되는걸로 착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헤픈 씀씀이 때문에 결혼생활 9년동안
이런 비슷한 경우가 서너번은 되요.
저는 정말 우리신랑의 모든 금융거래를 단절시키고 싶어요.
혼쭐나도록 하는 다른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정신들게 가르치는 좋은방법 없을까요?
3월초 까지는 정산을 해야하는데 그것도 걱정이고...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