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 4개월째구요, 26살입니다.
제가 임신중이라서요, 배가 많이 부르게 되면 회사를 그만 둬야 할것 같거든요.
직업도 비서이고... 지금은 회사 사람 아무도 모르거든요.
여태 숨기다가 3월이 되면 도저히 숨길수가 없어져서요...
3월 보너스만 받고 그만 둘 생각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안 벌면 아이까지 다섯식구가 힘들어져요.
시부모님하고 우리둘에 아이까지...
남편이 70~80만원 받아오는데 시부모님은 그걸 몰라요.
그돈에서 용돈도 다 받으시길 원하시니...
그러더니 이제는 핸드폰도 사달라고 하십니다.
그건 안된다고 거절했지만...
내년엔 집을 사야한다고 버릇처럼 말씀하시더니
저희보고 왜 차는 안사냐고 하십니다.
저도 많이 받는 월급이 아니었기에 1년이 되도록 600만원정도만
모았어요.
그 적금도 이제 타면 어머님 드려야하구요.
문제는 어머님이 연로하시고 지병이 있으셔서 아이를 봐줄수가
없으세요. 절대로!
그래서 제가 1년정도 아이를 키워야하거든요.
그동안 제가 회사도 못나가고 놀고 있으면 전 죽어요.
아이보고 살림하는게 절대 노는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부모님과 시댁식구들은 노는거라 생각하시니까.
시어머님의 그 한숨소리를 들어본 사람만이 알아요.
시집가서 한 3달 놀았는데 그 한숨소리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고
밥먹을때마다 체했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저 혹시 집에서 부업하시는 분 안계세요?
정말로 다급해서요.
4월부터 할수 있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면
컴퓨터일 빼고 다 할수 있어요.
여기는 서울 구로동입니다.
어떤 일은 사기라는 것도 있던데.
한 1년 부업을 하다가 다시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일거리가 좋은지 알려주시거나
연락처라도 있으시면 메일 부탁드릴게요.
가끔 아컴에 글을 올리지만 지금은 참 죄송스럽네요.
이런 글 올리라고 있는 게 아닐텐데.
너무 다급하고 답답해서 올려봤어요.
읽어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