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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동생때문에....


BY 맏이 2001-02-19

내여동생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애같다.
어쩜 그런지... 전문대다니는게 컴플렉스여서 이번에 편입을했다.
그럼 그동안 회사다니면서 돈좀 모아 놓고 시작을할일이지 무작정 시험준비해서 붙고나니 돈달라고 떼쓴다.
아빠는 돈없어하면 끝인 사람인데 엄마믿고 그러는지 정말 화가난다.
엄마가 어떤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지 다알면서 하나도 마안하지 않나보다. 남일 다니면서 당신옷 하나 못사입고 지가 손벌리면 푼돈처럼 나가는건 생각도 안하고 우리집은 돈도 없다며 투정이다.
정말 이럴땐 속이 상해 죽을지경이다.
지는 회사 다니면서도 옷도 비싼걸로만 해입고 다니면서 온갖 멋만 부리면서 엄마한텐 싸구려 귀걸이 하나없다.
이번 학비도 어디서 나온다고 붙어보고 보자는 심상인지 ...
이럴때마다 엄마는 나한테만 전화해 하소연이고..
내가 이럴때 이런저런 얘길하면 니가 돈줄것도 아닌데 잔소리냐는 식이다. 왜그리 아프다는데는 많은지 엄마는 아파도 병원도 안가면서 앓는데 저는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다니면서 엄마한테 손을 벌린다.
정말 다른집보면 자매들끼리 끈끈한 정이 있는데 난 언니니까 서운한 소릴 들어도 참아야하고 용돈도 줘야 좋다하구.
어느땐 내딴엔 나안쓰고 주는 돈을 당연히 받는 표정이다.
그래서 나도 이젠 안그럴려고 한다. 아무리 잘해 줘봤자 고마워할줄도 모르니까. 왜 형제끼리 이런맘을 갖게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공부 더하고 싶다는데 기특하지만 그동안 돈좀 모아 놓고 할것이지. 집어려운지 다보면서 말이다.
엄마 혼자 힘들어할걸 생각하면 밥맛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