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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후회스러울때


BY hajin96 2001-02-20

남편과 결혼하고서 결혼이 후회스러웠던적은
남편때문에 속상해서라기보다는 거의 전부 시댁때문이었습니다.
괴팍한 시부모님, 무조건 자식에게 강요하고 늘 당신들 의견만 옳다고 하는 분들에게 전 적응이 안됩니다.
잘 하면 당연히 할도리를 한것이라고하고
조금 실수하면 인간이 언제 되려고 하느냐, 너는 뭐하는 사람이냐 등등 술드시고 밤중에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거짓말 해놓고서 들통나니깐 사람 심문하고 죄인취급한다고 되려 큰소리...
정말 이렇게 더 살다가는 내가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결혼 7년이면 이제 이런것들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여전히 맘이 얼고 답답하고 분하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남편에게 또 시시콜콜 말하면 자기집인데 기분 나빠할꺼 같고..
참 이럴때 어디로 훌쩍 도망가버리거나 혼자서 시댁식구들 없는데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