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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집에 있는 엄마


BY 수퍼우먼 2001-02-21

우선, 제 경험및 주위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애기때 아무리 힘들어도 직장을 지키는 것이 낫습니다. 애기때, 아무리 힘들어도 몇년만 지나면 되요. 요즘은 예전과 달리 애기 봐주는 곳도 많고 (산후조리원도 있고, 갓태어난 애기들 봐주는 곳도 많습니다.) 다니시는 병원에도 알아보고, 동네에도 알아보세요. 친정엄마 고생시키시지 말고, 조금이라도 돈 아껴서 산후 조리원에서 산후 조리하고 -그런 곳에서 정보가 많이 나오더군요.- 전 두 아이를 갓난애부터 떼고 다녔는데도, 집에서 애들만 본 엄마보다 더 사랑하고 잘 키웠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둘다 초등학생인데도 얼마나 독립심/자립심이 강한지 몰라요. 물론, 집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시는 엄마도 많겠지만, 집에만 있는다고 더 잘키우는거 절대로 아니거든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 물론 애기 어렸을 때 키워놓고, 다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우리 나라 여건이 그러기에는 너무 멀었지요. 그 어려웠던 때 언제나 기억하고, 우리 애들 더 사랑해 준답니다. (남편은 정말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움이 안된 사람입니다.) 님의 남편분은 어떨지 몰라도, 힘들 때는 서로 도와 가며, 일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애들은 엄마 직장다니고, 능력있다고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는데요. 다른 엄마들보다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컴퓨터도 하고 대화도 된다고요. 아셨지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