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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노릇 빨리 끝내고 싶다.


BY 다홍치마 2001-02-21

우리 아이 공부 별로다.
성적표 나오면 스트레스 받는다.
잘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
같은 돈내고 같은 환경에서 공부하지만 우리 아이는 공부에 취미가 없다.
성적표... 수는 하나도 없고 우가 2.3개 미가 4개 양이 2개..
상장이라곤 1년 개근상.. 그게 여태까지의 상벌이다.
공부 10년째 하고 있는데..
나는 지겹다..
잘하는 아이들 들러리 노릇이나 하는 것 같고...
대학을 가던 못가던 빨리 매듭지워졌음 한다.
공부에 흥미가 없으면 다른 길로라도 찾아주고 싶은데
아이가 뭘 잘하는지 그것조차 파악이 안된다.
집안 분위기도 성적 때문에 나빠진다.
괴롭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12년동안 조직생활을 해내야 한다.
공부 못하는 아이의 부모로서 그것도 상당한 스트레스다.
학부모도 정기적으로 때를 정해서 강제로 학교에 나오라고 한다면
나는 아마 일을 저지를 것 같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오랜 기간동안 힘들다. 지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