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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화나는지 알어?


BY 화난다 2001-02-22


정말 속상합니다.
전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초짜주부입니다.
속상한일이 생겼어요..
제친구는 아마도 자기신랑, 자기집 자랑하는맛에 저를 만나는거 같아요. 결혼시기가 비슷하거든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근데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오늘 된짱찌게를 끓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기자신이 놀랬다, 오늘 뭐를 샀는데 너무 좋다.. 어젯밤에 분위가 너무좋았다..신랑자랑등등..
(신혼에 분위기 안좋구.. 자기신랑 안이쁜 사람이 어디있어요? 자기남자가 최고구...그런거 아닌가여?)
그친구의 입에서 "나,,어제 " "우리신랑이 말이쥐.." 이런식의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전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제가 그 친구가 부러워서 스트레스를 받나구요? 그건 절대 아니거든요. 전 지금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고있답니다.
어쩔땐 그런생각이 들어요..
저친구가 컴플렉스가 있는건 아닌가? 하는 말이죠.. 어쩔때는 앞뒤가 맞지않는 거짓말도 할때가 있거든요..
예를들어,
결혼준비할때는 말이죠.. 제가 다이아세트를 했는데.. 자기도 다이아세트로 했다고 자랑하더니만.. 사실은 반지만 했더군요..
근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거짓말 할 정도까지??
왜 그렇게 자기 얘기를(자랑을) 하는걸까요..
전 그친구에게 실망하기도 싫고,, 지금 심정으로는 별로 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안 만나야 할것 같아 속상합니다..
그냥 더불어 돕고 살순 없는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은 그냥 우리 그런얘기하지말자.. 라고 말하면 감정이 상할것 같아서 말이죠..
그냥 제가 넓은 마음으로 계속 그 이야기를 받아줘야 하는걸까요?
어느 게시판에서 보니까 처음엔 많이들 그런다고 하는데, 좀 지나면 괜찮을까요..?
선배님들 너무 답답해요.. 그친구랑 있다보면 어느새 기분이 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