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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돈은...


BY 웃기는 2001-02-22

안녕하세요.
저도 가끔 읽어보구 지나가는 사람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울 남 본가에 이상한 일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결혼해서 아이없을때 울 시아버님 저와 작은형님 불러다
앉혀놓으시구 그러시데요. 아이 없을때 벌어라...
그런데 예상치도 않았던 아이가 생겼습니다...
애 낳으면 봐줄테니 돈벌어라...백일 지나면 봐줄테니
돈벌어라...돌 지나면 봐줄테니 돈벌어라...
너무 황당했습니다. 며느리가 원더우면 인줄 아시나봐요.ㅎㅎㅎ
본가에서 돈이 필요하면 아들들에게 말을안하고 며느리들 부릅니다.
뭣때문에 돈이 얼마필요하다구...어느해인가는 시아버님께서
며느리들에게 쪽지를 주시더라구요.. 뭔가했더니
계좌번호와 금액을 적어서 다달이 보내랍니다. 나이드신 어른들
약도 못사드리는데 보내자 하고 몇달 보냈지요..
그랬더니.. 자식을 잠못자면서 번돈 보내드렸더니 에구...에구
동네분들이랑 고스톱치시네요. 그래서 그달로 그만두었죠.
막내 동서는 계속 송금했는데 나중엔 막내 며느리가 최고래요.
그렇다고 윗형님들 부모님계신곳 가실때마다 그냥간것 아니고
고기면,,,반찬거리며 사가지고 가면 한집에 거의 10만원씩은
깨집니다..그건 무시하시고 기냥 통장으로 찍히는거만 좋다네요.
왜...시부모님은 아들들은 어렵고 며느리는 밥인지 모르겠어요.
결혼해서 울 시부모님 ..말씀하시는데 꼭 며느리가 아들 등골빼먹
을려고 결혼한줄 아시는거예요. 그래서 결혼3년후부터 남편 흉
보기 시작했지요...그런담 부터 찍소리도 안하시더군요...
저희집에 딸만 둘인데 ..지나가는 말로 아들하나 더 낳을까요?
했더니 당신 아들 등꼴빠진다고 절대로 낳지 말라시잖아요.
그래서 저 수술도 했었답니다..
한집안 문 열어봐야 안다지만..
시엄니도 며느리고.. 딸이고... 아내고 할텐데..며느리한테
시엄니만 생각하시나봐요...

여러 며느님들...굳세게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