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을수만은 없는거이 부부관계인거 같다.
내가 아무리 양보하며 자기에게 맞춰 살려구 노력을 해도
남푠이란 사람은 다 자기중심적으로만 본다.'
내가 이렇게 기분이 드럽고 치사한건
얼마전에 동생이 이사를 가야하는 형편이라 돈을 좀 빌려주었다.
물론 난 비상금같은건 안키운다.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도 안할만큼만 산다.
그렇지만, 난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형제끼리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남편을 설득해 돈을 빌려줬다.(빌려줄땐 남편도 좋은
마음에 빌려주었다)
근데 지금은 그걸 후회하고 있다.
자기 기분이 안좋다거나 말다툼이라도 할라치만 꼭 돈 이야기를
꺼낸다... 이자는 얼마씩 받기로 했냐는둥(빌려줄땐 내가 그냥 빌려준
다고 분명히 했는데도.....)...언제 갚냐는둥....
정말 뭐라 말할수 없을 만큼 치사하다.
다큰 애들앞에서 되도록이면 안싸울려구 그 성질 다 받아준다.
끽소리 안하고 잔소리 끝날때까지 그냥 듣고만 있다.
성질같아서는 내가 어디서라도 빌려서라도 갚아주고 싶다.
비상금을 안키운게 이렇게 후회될줄 몰랐다.
그냥 기분이 꿀꿀해서 주절주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