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51

이대로 살아야 할까요..


BY 어지러운 맘 2001-03-01

안녕하세요?
요새 날씨가 너무 안좋죠? 그래서인지 제 맘이 더더욱 우울한것 같아요..
요새 저는 마음을 어디다 붙이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습니다...저는 결혼한지 이제 1년이 좀 지난 새댁인데요.. 시댁과의 갈등으로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결혼할때 남편의 인물이나 학벌이나 집안뭐 이렇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제가 그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했기에 결혼했습니다...우리 신랑은 어릴적 시어머니의 실수로 얼굴에 화상을크게 입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가를 못가고 잇었죠...게다가 학벌도 저보다 낮아 처음에 저의 친정에서 엄청나게 반대했거든요.부모입장에서는 너무도 당연하지요.. 그래도 제가 좋다니 그냥 허락해 주셨습니다..전게다가 맏며늘이라 처음엔 시댁에 들어가 살기도 했지만 지금은 갈등이 너무 심해 분가한 상태입니다..저의 시댁과의 문제는 시어머니보다 시아버님의 저의 친정 부모님 비방에 대해서 항상 불거지는 데요...간간히 아무 일없다가도 무슨말끝에 저의 부모님 욕을 하십니다...이런일이 여러번 있었지만 그때 마다 제가 아버님께 그러시지 말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사과는 커녕 모든걸 제탓으로 돌리십니다... 니가 곡해를 해서 들어서 그렇다는 둥... 아니면 니가 직장도 안다니니 집에서 할일이 없어서 앉아서 그런생각만 하고 있다는 둥...정말 기가 차지 않나요?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었냐면 집안에 일이있어 전 가족이 모인일이있었는데<그때 며느리들은 없었습니다.. 그자리에..그런데 제가 언뜻 그이야기를 자리를 지나가다 듣게 ?瑩熾?gt;시아버님이 아들셋을 앉혀놓고 하시는 말씀의 레파토리가 뭐냐면 제 친정 엄마 욕이었습니다..."큰안사돈 이 하는 말은 하나도 논리가 맞는게 없고 궤변만 늘어놓는다... 그이유는 안사돈이 어려서 그런거다... "이렇게 아들들에게 애기하면서 낄낄거리고 웃고 있는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장가 안간 시동생도 있는 자리에서 깍듯이 예의를 찾아 애기를 해도 모자란 사돈얘기를 어리다는 둥... 그런식으로 격하 해서 애기하는 것도 상식밖의 이야기 아닙니까??그래서 제가 아버님께 그런말씀 하시지 말라고 했드만 인제 아에 저한테 모두 다 뒤집어 씌우시는 겁니다.. 니가 그걸 왜 듣냐 이겁니다...너 없는 자리에서 애기한건데 들은 제가 잘못이랍니다...그러면서 당신은 하나도 잘못한게 없다나요.. 세상에 이런말은 하면 안되지만 우리 엄마가 당신에게 잘하면 잘했지 못한게 뭐있다고 그런말씀 하실수 있는건지 전 이해가 안갑니다 ... 아무도 시집아오는 화상입은 아들에게 고운 딸 내줬으면 더 잘해주면 잘해야지 그런식으로 뒤에서 비방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이건 그냥 제 생각>그래서 제가 아버님께 항의했드만 그자리에 있던 막내 시동생이 저더러 뭐라 하는 줄 아세요??절더러 눈딱 부라리고 뜨더니"당신이 우리 아버지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지랄이야 씨8"이러더군요... 그러면서 절 때리려고 일어나는 겁니다... 그때 술이 한잔되기는 됐지만 취한건 아니거든요.. 얼마나 황당한지.. 그래서 우리 남편이 벌떡 일어나는 시동생을 팔을 잡고 막더군요.. 그래서 맞지는 않았는데...제가 틀린 소리 한것도 아니고 형수 한테 이렇게 막대해도 되는가요??시동생 미친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것도 다 그렇고 그렇지만 문제는 제 남편이랍니다..
제남편은 이때까지 살면서 부모님께 자기 주장한번도 제대로 못하고 살아서인지 발언권이 너무 없어요.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되는데도 부모님께는 물론 자기 동생에게도 찍 소리도 못합니다..<자기 말로는 안하는 거라 합니다>그런데 저는 시부모님이 저를 가지고 흉을 잡거나 어떻게 하는 것은 받아 들일수 있으나 부모님비방은 죽어도 못참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일을 겪어보니 우리 신랑이 너무 남자 답지 못하고 자기 할말도 못하고 있는 걸 보니 뭐랄까 남자로써 든든한 맛도 없고 이 남자 내가 믿고 의지할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도 생기고 실망도 크고...나는 자ㅅ기 암 것도 안보고 신랑하나보고 왓는 데 나를 이렇게밖에 보호해 주지 못하는 구나 생각하니 한마디로 남자로 보이질 않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애정도 식은것 같고.. 하여간 엄청나게 실망했어요... 어디다가 제가 마음을 붙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며칠을 고심하다가 제가 이혼하고 싶다고 남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나는 에전일도 그렇지만 이번일은 어떤일이 있어도 사과받고 넘어가지 그냥 대충 넘어 가는 일은 절대로 없을꺼라고 했어요.. 남편이 부모님과 시동생 불러서 사과하도록 떳떳하게 의사표명 하지 않으면 나는 오빠를 믿고 의지하면서 살수가 없고 또한 오빠는 나의 남편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므로 이혼하겠다고 애기 했지요...<참고로 저희는 애기도 없고 저또한 경제력이 있어요>그랬더니 자기가 말하겠다 하고 나가더니 금방 다시 드러와서 자기는 그말 못하겠다 하는 겁니다...그말은 곧 나보다 자기 동생과 부모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그래서 저는 이혼결심했습니다..그랬더니 술한방울 못하는 사람이 술을 엄청마시고 들어와서 저한테 매달리는 겁니다.. 나를 사랑하기때문에 이혼할수 없다 하면서... 그러더니 다음날 저나해서 말을 했나봐요.. 그날 바로 시동생과 시부모님께서 사과를 한다하는 남편의 말만 믿고 싫지만 시댁에 갔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똑같습니다.. 먼저 아버님 말씀 하시는데 자기는 한치의 잘못이 없고 제가 모든걸 다 잘못했다 이겁니다.. 진짜 황당하져?그상황에서 막내 시동생 멀쩡한 정신으로 하는 말이 저더러"야~ 너 가라!이러는 거 있죠??그러면서 그때랑 똑같이 또 주먹들고 일어나데요.. 원래 논리가 안되는 사람들이 폭력을 쓰죠...그때도 우리 남편 막았습니다..ㅎㅎㅎ

완전 적반하장으로 저한테 시아버님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너는 집에서 그렇게 가정교육을 받았냐?요점은 자기에게 반하는 발안을 해서 기분나쁘다 이거죠..근데 그때는 도저히 제가 참을 수가 없더군요... ㄱ래서 저 완전히 끝낼작정으로 이렇게 쏘아 붙였습니다.."아버님은 가정교육 잘시키셔서 막내 시동생이 형수한테 10원짜리 욕하고 폭력 행사 하라고 가르치셨나요?하고 반박해줬습니다..그래서 저는 더이상 이야기해봤자 대화가 안될거 같고 의절할 생각으로 그냥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우리신랑이 절 따라 나왔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버님께서 울 신랑보고 너는 따라가지 말고 여기 있으라라고 말씀하셨다 하네요... 울신랑이 절 안따라 나오면 제가 매달릴줄 아시나보죠?근데 우리신랑도 그 상황을 다 아니 아버님이 얼마나 틀린지는 아는 모양이더군요... 그러면서 자기입으로 인젠 자기도 자기집에 안간다 하더라구요...그래서 그간에 쌓였던 응어리가 좀 풀리긴했지만요...그냥 그때일이후로 우리신랑이 너무 남자같이 안보이구 그래서 그냥 쳐다보고 있으면 보기싫구..내가 예전에 가?병?순수한 감정같은것들이 자꾸 사라지는 것같기도하구요..친정부모 마음에 못박으며 결혼한것이 정말 돌아킬수 없는 불효를 한것 같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당신 잘못 인정 안하는 시부모님에 대한 인간적 배신감같은것에 시달려요..게다가 그일있은이후로는 신랑이 예전보다 훨씬더 게임에 열중해서 서로간의 대화도 없어지고 생활이 권태롭네요..어쩔때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우울증일까요?저 어떡하면 좋을까요??좀 가르쳐주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