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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맘 놓고 살기 무섭네요..


BY ahyeon765 2001-03-01

작년 9월에 새 아파트로 입주를 했습니다
결혼6년만에 장만한 집이라 더 좋았어요..
그런데 좋아하기도 잠깐...
저희집은 20층중에 3층인데
한달쯤지나 2층에서 인터폰이 경비아저씨를
통해 오더군요...
그다음날로 과일 가지고 내려가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집도 애가 있고 저희도 애가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인터폰이 왔어요
조용히 좀 해 달라구요...
전 윗집에서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신경이 거슬리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아이들이 조금만 뛰어도 제가 못 뛰게 합니다
그렇지만 애들이 그렇습니까?
금방 또 뛰잖아요...
오늘은 입주한지 얼마되지 않아 하자보수를
하고 있는데 드릴로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세개나 뚫었더니
이번엔 윗집에서 내려와서 따지더라구요
그래서 하자보수 한다고 했더니
남한테 피해를 주지 말아야지
왜 피해를 주냐고 하면서 성질을 내더라구요
정말 황당했어요...
제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아랫집 윗집 번갈아 가면서
정말 아파트가 편해서 산다고 하지만
사람사는 냄새가 안 나네요..
너무 정이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