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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시동생


BY 며느리 2001-03-05

아들삼형제중 남편은 둘째.
시어머니는 막내아들과 항상 모든일을 상의하신다.
내가 보기에도 막내아들이 딸처럼 싹싹하게 엄마를 따르니
내가 시어머니라도 막내아들이 제일 좋을거 같긴하다.
하지만,
모든일을 처리할땐 항상 막내는 말로 생색 다 내고 뒤치닥거리는
형님네하고 우리가 한다.
거기까지도 좋다.
막내서방님은 항상 자기가 형제들에게 먼저 뭘해야한다,
엄마가 뭘 하고싶어하더라 전하며 마치 자기만 효자인양
아니 자기가 어른인양 행세를 하는거다.
아주 공개적으로 형수인 내가 있어도 형에게 "형, 담부턴
이렇게 해야 하는거야"해가며 형을 가르친다.
그래, 형제끼리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동갑인 막내 서방님은 사사건건 형은물론 형수인 나도 가르치려들고
덩달아 두살 아래 막내동서도 아주 형님행세를하려한다.
그래, 내가 못되고 막되먹은 며느리라면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두 잘하려하고 노력하는데, 막내네 부부때문에
그들만 싫은게 아니라 시어머니까지 더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