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안 빠지고 아컴을 ?는 30중반 아줌마예요.
여러 아줌마들이 답답한 심정 토로하고 답변으로 위로받는
이 공간이 어느 의사처방보다도 더 효과 가 좋을듯 하네요.
저 또한 아컴회원님의 처방을 받고 싶어요.
12년 결혼생활을 이야기 하자면 소설책 상 하를 쓰고도
모자랄것 같고 ...평탄했던 27살 내 인생이 지금의 남편을
만나 정말 장마철 날씨처럼 파란만장 했답니다.
남의 남자 뺨까지 때릴 정도로 대 차고 말 많고 유별나신
시어머니에 다혈질이고 매사에 의논 없이 저질르길 잘 하는 남편..
아래 위모르고 나오는 대로 지껄이고 변덕이 죽 ???하는 시 누이..내성적이고 조용한 친정속에서 자란 제가 적응하기엔 정말 힘들더군요.하지만 모든걸 감수하고 이런 환경도 내 운명이라 여기고
열심히 순종하며 살았답니다.그렇게 힘겹게 살았건만....
남편이란 사람 운이 없는지 하는일마다 되는 일이 없어 결국은
모든걸 정리하고 고향을 내려 왔어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사업할때 친정식구몰래 친정엄마가 남편에게 빌려주신 돈은
아예 갚을 생각도 안 하고 시 어머니 친구분들 돈은 이자까지
쳐서 다 갚아 드렷더군요.
그 뿐 만 아니라 달세 살고 계신 시 부모 전세까지 얻어 드렸어요.
물론 저나 친정엄에게는 말 한 마디 없이요..
시댁은 시어머님이 일을 하고 계셨고 제가 보기엔 모아둔 돈도
있으신것 같은데 아들만 보면 죽는 소릴 하십니다.
물론 집없는 사람 집 얻어 드린게 나쁜일은 아니지만 자기와
이때껏 고생한 아내에겐 말이라도 한마디 했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시어머님은 평소 헤프시고 하고싶은것 당장 못 하면 병이 나시는
분입니다.시숙두분 시누이 두분 있어도 무슨날 빼고 생활비 한번
드린적 없어요.큰 시숙은 외국계시고 작은시숙에겐 사업할때
신세를 졌기에 말 한마디 못하고 죄인처럼 살았어요.
10년 가까이 집얻어드리고 옆에서 부모님 모셨으면 시숙에게
어느정도 빚 갚은것 아닌가요?
시숙은 아직까지 옛날일 들 먹이며 부모님은 평생 우리에게
맡겨버린양 관심 밖인데 ...
우린 지금 남의 이자도 못 낼 지경이고 시숙네는 지금 형편이
나아졌으면 어느정도 생활비를 보태야 되는 것 아닌지요?
우린 막내지만 시 부모가 옆에 계시기에 지금껏 제사도 우리가
모셨고 시 아버지 대 소변도 남편이 받아내고 있답니다.
우리가 죄인이기에 당연히 할 도리는 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 형편이 아이둘 학원비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니
답답하고 힘들어 아컴여러분들께 위로 받고 싶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