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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해서


BY bmsiba 2001-03-05

속이 너무 상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첫째아이는 임페리얼로 키웠습니다.
먹이던 도중 분유통에서 이물질이 나왔으나 분유가공공정상 이물질이 들어갈수 없다는 남양측의 말을 믿었습니다.
임페리얼이 비싸긴 하지만 아이에게 좋다니 한번의 이물질은 그동안의 신뢰를 깨뜨리진 못하더군요.

둘째는 임페리얼 드림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9개월 들어갑니다. 너무 귀엽겠죠?
여타업체의 분유도 좋다고 계속 광고를 해대지만 첫째때도 먹였던 임페리얼은 임페리얼 매니아가 될정도로 그 신뢰가 굳건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기업은 없더군요.
어제 개봉한지 몇시간 안되는 '임페리얼드림3단계'에서 담배 필터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뭔지 몰랐습니다. 꼭 누에고치 같았습니다. 분유가 뭉친게 아닌가 하고 손으로 눌러보니 스폰지 같더군요. 털어지지도 않는 분유가루를 짓이겨 봤더니 피워서 시커멓게 변한 담배 필터였습니다.
필터에 싸여있어야할 종이는 없더군요(이건 어디로 갔을까요?)
화가나서 그밤중에 공장에 전화를 했더니 품질관리한다는 사람이 공정상 들어갈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공정상 들어갈수 없다면 아마도 남양은 분유공정상 담배필터도 넣는가 보죠?
아뭏튼 전 밤중에 남아있는 우유 다 놔두고 다른 우유를 사버렸습니다.(저는 한달분을 한번에 다 사거든요)
계속 사용하던걸 바꾸기는 너무나 어려워요. 남양에 대한 신뢰도 너무 컸구요.
하지만 첫째의 베이비 아인슈타인, 이오, 어른들의 아인슈타인, 둘째의 임페리얼 드림을 모두 바꾸고 나니 이제껏 유업계의 제일은 남양이라는 제 사고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고객을 소리를 무시하는 분유의 니코틴화를 추구하는 남양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