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텀 몸이 으실으실 춥더니
드뎌 오늘은 몸져 누웠다
그런데 누구하나 도와주는이 없고 내손으로
애들 학교가는것 까지 다 돌봐줘야 하다니
오늘은 왠지 기분이 우울하다
둘다 보내고 누워있는데
갑자기 우당탕 탕탕~~~
무신 소린가
이어 울 아들의 울음소리
난리가 난것 이다
하긴 누워서 전화하는 중이였다
티브이 뒤로 들어갈 틈도 없는데 들어가
아기와 티브이가 물구나무를 선것이다
어휴 일만 저질러는 우리집 막둥이
먼저 몸이 괜찮은가 보았더니
약간의 기스만 났을뿐 별 탈은 없었다
조금뒤에 보니 이게 뭔가
장판은 패였지 그거면 괜찮아여
이번엔 침대 테두리가 난리가 났지여
티브이가 떨어지면서 충격에
박살났나 봐여
하긴 브라운관이 안터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여
나중에 웃긴 했지만
정말 문제의 4살 아들이랍니다
그러다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이번엔 어디서 찾아왔는지
침대 위에서 영수증이란 영수증은
모조리 가위로 조각조각 내놨지 뭡니까
오늘은 날이 안조은 건지 왜이리
일만 내고 다니는지
정말 둘 낳을때 생각을 말았어야지
그말이 절로 나오네여
일케 야그라도 하고나니 후련하네여
그럼 저의 야그 들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