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00

통곡하는데...


BY 삐짐 2001-03-06

회사여직원한테 전화가 온단다
포트리스 하기로 했다고
맨날 하늘걸 보면 히히덕거리고 채팅창에 대하화며 하더만
안된다 했다
종일 여직원하고 있다오면서 9시에 퇴근하거든요
집에와서 또 같이 포트리스 한다는게 채팅창이 있는것도 마음에 걸리고 저녁에 게임하면 다음날 또 웃으며 어제 어쨌니 재밌었니
사적인 얘기로 웃음꽃을 피울텐데
종일 아이에게 시달리고 기다리는 사람은 뭔가
안했음 한다니까 답답하단다
나도 답답하다
왜 내속상한마음 말은 다 흘려버리고 ....
정말 싫었다 그것도 새파랗게 젊은것하고
안그래도 집에만 있어 자신이 없는데
젊은것들 아니 어린것들 앞에선 기가 죽는다
나 회사다닐땐 진짜 업무적으로 필요한일 아니면 전화도 못했는데
사모님 신경쓸까봐 우리땐 그랬는데
같은 여자니까
요즘은 사적으로 전화질을 해댄다
아침에 자기 태우로 오라고 전화도 하고
아침에만 몇차례 전화가 오고 전화목소리는
어린여자 목소린데 속은 타들어가는데
왜 아침부터 전화오냐면
답답하단다
집이 가까운것도 아닌데
왜 태우러 오라는건지
진짜 패주고 싶다
내마음은 터지는데
자기만 답답하단다
그럼 여자들 전화오고 같이 채팅창열고 단둘이 게임한다는데
나 즐거워야하나요
나 웬만하면 남편욕 하고 싶지 않은데
정말 너무 미워요
우리 엄마 돌아가실때도 이렇게 안울었는데
목이 찢어질것처럼 고통스럽고 머리며 눈두덩이까지 시려운데
통곡을 하는데도 한마디 없다
나쁜놈이다
지나가는 똥개가 울어도 달래련만
내눈물에 눈물내고 편하게 사나보자
빌어야 겠다 시댁 그누군가 나쁘게 되라고 꼭 빌것이다
그래서 펑펑울면 쳐다도 안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