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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나으신분


BY 속상해 2001-03-06

저는 결혼 5년된 6살 딸아이를 둔 주부에요 남편과 사이는 좋구요
아무 문제없이 평온합니다
결혼 3년까지 제가 직장생활을 한 관계로 아이를 미뤄 오다
제작년부터 전업주부가 되었죠. 근데 작년까지는 첫째이이를
결혼전에 임신한 관계로 신혼도 없었고 저도 직장에서 해방되어
여가를 즐기느라 아이생각이 없었죠. 남편도 별말이없고......
남편은 내가 둘째 날까 하면 그래하고 낳지말까 해도 그래
우리 하나만 잘 키우자 또 내가 날까 해도 그래 이런 식임
그런데 올해가 되고 보니 제나이도있고(30대 초반)나을려면 둘째를
더이상 미룰수 없겠더라구요
문제는 지금 상황이 너무 편해요. 부부사이도 좋고 딸도 다커서
유치원 보내고 저도 취미 활동을 하구요 또 요즘은 공부도 시작했구요
근데 아이를 낳으면 다시 남편과의 성문제.육아.산후우울증.집에서
꼼짝못하죠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그럴꺼에요 뭐가 문제야
안낳으면 되지. 저도 단순히 그러면 좋겠어요
제가 좀 특수?한 경우거든요.저는 무남독녀라 친정 부모를 책임
져야해요 결혼전에는 못 느꼈는데 결혼하여 친정에 식구많은게
참 힘이 되는구나 하는걸 느끼게 되었어요
저도 무남독녀인데 또아이를 딸 하나만 두면 너무 외롭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속수 무책이더라구요 짐을 나누어 질수 없잖아요
형제가 있으면 서로 욕은 해도 무슨일이 생기면 같이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딸에게 서로 의지할수 있게 동생을 만들어 주려고
생각중인데 결정이 쉽지 않네요
조언좀 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별로 가정적이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