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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


BY 한국며느리 2001-03-14

오늘이 우리 시아버지 생일인데 어제 전화해서 돈 10만원 부쳐드릴테니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말씀 드렸다 근데 우리 시어머니 전화바꾸더니 하시는 말씀 "내년부테 일요일에 시아버지 생일할테니 너희들도 꼭 참석하라" 시며 기분 좋지 않게 받으셨다. 내가 직장을 다녀 내려갈 수 없는 것 뻔히 알면서......주말에 나도 좀 쉬어야 될것아냐. 아들장가들일때 3500만원 해준게 단데. 나머지는 우리집에서 다 해줬다 며느리 생일 한번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무슨 염치로 그러는건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왜 일방적으로 자식들만 부모님을 챙겨야 하는건지....... 요즘 세상에 GIVE & TAKE없이 마음에 우러나서 일방적인 봉사와 희생을 강요 당해야 하는 대한민국 며느리라는 굴레를 벗어버리고 싶다. 난 결혼해서 여지껏 생일한번 챙겨받지 못했는데.... 제사때, 부보님 생일때 어버이날, 명절때마다 왜 돈까지 주면서 좋은소리 못듣고 당연한것처럼 받아들이는 신랑부모가 너무 뻔뻔스럽게 느껴진다. 이민가고 싶다. 아들하나 있는데 한푼 보태주지도 않으면서 바라기는................ 돈있는 시부모라면 그러지는 않을텐데........ 난 정말 나이들어도 그러지 말아야지. 내 아들한테 바라거나 며느리한테 생일이니 꼭내려오라고 강요하지도 않을거다. 무식한 인간들. 내려가는 차비 10만원은 자기들이 주지도 않으면서........ 우리 친정에서는 명절 차비까지 다 대주는데......... 난 정말 무능하고 재력도 여유도 없는 시부모가 한심하다. 젊었을때 뭐 했을까? 우리엄마 아직 일하시는데 시엄마 놀고 먹으면서 맨날 돈 없단다. 파출부라도 하지 자식한테 기대지 말고. 난 그런 인간들은 경멸한다. 대한민국의 며느리라는 굴레를 언제쯤 벗어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