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주에 친정아버지께서 숨을 몰아 쉬셔서 병원에 갔더니
바로 입원을 하라더군요
첨엔 간이 나쁜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더니
당뇨가 원인인지
심장이 부어서 간이랑 소화기관이랑 폐를 짓누르는거라고
심장 기능이 20% 밖에 활동을 못해서
5년동안 사실 확률이 40%밖에 안된데요
5년 안에 심장이식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갑자기 닥친 일이라 식구들이 멍 하기만 합니다

아버지 본인한테는 어찌 말씀드릴지도 난감하고
큰일을 겪어보지 않은 터라
저 자신도 정리가 잘 않되는군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에 시집보내는게 안타까워도
저 한테는 내색한번 않으시고...
까탈스럽고 당신들 이익 밖에 모르시는 시부모님들땜에
속끌여도 속으로만 아파하시고...
명절때면 돈 좋아하시는 시부모님들 10만원씩 드릴때
조그만 선물 하나해도 너희 자리잡을때까진 다시는 이런거 하지말라고...
첫아기 아파서 우왕좌왕 할때면 말없이 병원에 데려다 주시고...
생각하면 맘이 아픕니다

전달에 고모님 내외 자식들이 태국 보내드린달때
우겨서라도 보내드릴껄
내 형편 생각해서 그만두라 하신다고 그만 둔게
너무 마음에 남네요
앞으로는 어디 멀리도 못가실텐데

15살때 부모님 잃고 서울 올라와 갖은 고생하며 살아오셨는데...
이제 남은건 병 뿐이니...

주변에서 들었거나해서
심장 이식수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분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