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답답..
나쁜사람은 아니라고 이제껏 믿고 살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 남편이 이상해서여
보통 7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집에 들어 오거든여
그러다 10시를 넘기는날에는 당최 전화를 안받아요
항상 난 그거 땜에 맘이 터지고 어쩌다 외박도 전화 한통 없이 한적도 있구요 그런날은 정말 그럴듯한 변명을 해서 한마디도 못하게 하고 새벽 3시 넘기고 들어오는 날은 전화가 오는지 몰랐다고 하던가 전화를 받으면 제가 늦게 들어온다고 바가지 긁는 소리가 듣기 싫어 안받았다 하던가 아님 차에다가 전화기를 두고 술을 마시러 갔다던가..변명도 다양해서..그러다가 다시는 이런일 없겠다하고 휴전을 하죠
그럼 바로 그다음날로 같은 일이 반복대요
어제는 10시까지 온다는 사람이 2시에 들어와서는 한다는 소리 (물론 전화는 먹통이었고)제가 일찍 들어오라는 소리에 과속하면서 달리다가 구덩이에 빠졌었다나..그래서 놀래서 멍하니 있다가 이제서야 들어왔다 하네요 정말 믿거나 말거나 이죠?
그런데 오늘 또 전화는 먹통이고 아직 안들어 왔어요
뭐가 있기는 있는데 어떻게 잡아내야 할지..?
사람 약올리는거 같고 아님 말려 죽일려구 그러는거 같고
속터져 정말 전화기래도 부시고 싶은데 ...
이인간이 도대체 어디서 뭐하길래 밤만 되면 전화를 안받는 걸까요
오늘은 무슨 변명을 할지 기대되네요
이런 경험있으신분 저에게 지혜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