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사귄지 6년만에 결혼했어여..
남편 군대간 걸 기다렸고... 공부할때 뒷바라지 했고... 방황할때 취직시켜서 지금은 직장에서도 성실하고 일 열심히 하는 평범한 남편이랍니다..
남편이 제가 알려준 직장에 들어가서 얼마후... 묘한 느낌을 주더군여.. 6년동안 여자문제는 비치적도 없어서 굳게 믿었는데...
그가 저보다 일찍 퇴근해서 자고 있던날..
전 그냥 우연히도 집 전화를 리다이얼 해봤답니다...
여자가 받더군여...
그래서 전 누구누구 마누라다... 같은 회사에 다니시져?? 했더니 그렇다네여... 그러면서 저더러..."언니 한번 만나고 싶었어여..."라고 하더군여... 만났져...
저하고는 분위기가 너무나 다른... 키가 크고 늘씬하고 차분하고 조숙하고 정말 착한 느낌을 주는 여자였답니다...
저더러 묻더군여..."오빠 정말 사랑해여?? "라고...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을... 그냥 웃었답니다.. 왠지 그 여자가 불쌍하대여...
남편을 불러내서 둘중 누굴 택할지 묻자고 하더군여...
남편 끝까지 안나오더군여... 그 여잔 직장 동료고... 넘 착해서 상처줄 수 없다고....
저... 무척 방황했습니다...
만약 그 여자가 못된 여자라면 막 해줄라고 했는데 그여자 정말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는걸 느껴서 막해주지 못했어여...
그렇게 그여잔 회사도 관두고 남편과 제가 다시 자리를 잡아갈 무렵..
9개월이 지날쯤...
이 남편.. 매일 술먹고 3시나 되면 들어오고 저랑은 말도 안하고 이상한 메세지에 전화만 오면 얼굴이 벌개지구...또 묘해지더군여...
이번엔..상대방 여자 연락처를 알아내고...
메세지를 보냈습니다..."남편이 댁전화 부담스러워 하니 연락하지 마세여.."라구..
그여자 전에 여자완 다르게 무지하게 당당하더군여...
절때 못헤어진다..니가 떨어져라... 니 남편도 날 택했다..우린 잘살거다..너만 떨어지면...
그런 식으로 나오더군여...
저 가출했답니다...
그리고 이혼을 결심했답니다...
남편과 별거 2개월동안..저도 거의 반 미친 상태로 쇼핑에 술에 그리고 남자만나기에(단지 만나기만...)..열중했답니다...
남편은 그 별거 2개월동안 그 여자랑 즐길만큼 즐겨댔고.. 우리 시어머니 조강지처 버리는 놈 내 아들 아니라며(남편의 외도라면 치를 떠심..) 인연을 끊자고 그 여자에게 전화하셔서 욕이란 욕 온갖 행패를 다 부려대도 둘은 즐길만큼(여행도 갔음....)즐기며 다녔답니다..
그 사이..저 예전에 알던 사람하나를 다시 만났답니다..
그 사람이 고백을 합디다... 이혼하고 결혼해서 유학가자고...
아..그러고 싶었답니다.. 이사람은 남편한테 받은 상처에 꽃을 피게 해주리라 생각했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이혼후 재혼할거라는 소문이 퍼졌을 무렵...
밤에 남편이 전활했답니다..
마치 친구인양 이런 저런 얘길 했답니다..
너 만나는 사람 괜찮냐.. 이런 얘기까지..
남편이 말합디다.. 이 여잘 떼놓고 싶은데 너무 무섭다고...
남편이 조금만 멀어진 듯 하면 죽겠다고 협박한다고...
난 비웃었답니다... 고작 그런 여자한테....
그래도 그냥 친구인양 남편을 위로했답니다..."나한테 준것 같은 상처 그 여자한텐 주지마....(저 천사표 같지 않습니까?? 등신이지여..)"
그 이후로 남편은 밤마다 울며 전활해댔습니다.. 다시 자신을 받아들여 달라고...
그 무렵 전 이혼 준비와 여권비자 신청을 해놓은 상태였답니다..
그리고..어느날 모든 얘기와 남편을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길 했답니다..
난 내 남편이 나와 섹스하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쉴때... 예전에 다른 여자 위에서도 이렇게 했겠지.. 그여자가 좋아서 신음 소릴 냈겠지..
이런 생각하면서는 남편과 섹스할 수 없다고..드러워서 구역질 난다고..
남편 그 밤에 비를 다맞고 창 밑에서 밤새더군여...
밤을 새우는게 언 1주일됐을 즘...
난 남편의 여자에게 복수를 했답니다...
"왜 남의 것 뺏었다면 간수잘하지 다시 나한테 오게 하니? 이럴려고 나한테 막했니? 나도 너정도에게 넘어가는 남자 필요없으니까 너 가져라.. 저 남자 이제 니꺼야... 제대로 뺏지도 못할거면서 ... 그러면서 꼬리치니? 그 당당함은 다어디갔니? 또 죽겠다고 협박해서 저 남자 데리구 가라... 너 걸레니? 회사에서 이렇게 꼬신거 한둘 아니라매?(이것은 시어머니의 뒷조사를 바탕으로 한 사실...) 이제 잘만큼 자니까 신물나니? 나두 신물나.. 병옮기 싫으니까 니가 데리구가.. 드러운 것들,..."
이런 것들을 메세지로 보내면서 그 여잘 괴롭혔습니다..
그리곤 얼마 후 남편을 받아들이고 말았답니다..
받아들이고 나서 얼마간 그 여자가 애 갖었다고 쳐들어 올까봐 불안해 하면서 수면제를 먹어야 잘 정도로 전 쇠약해져 있었져..
그리곤 그 여자가 전활 했답니다..
전 그여자가 부른 배를 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갔지만..
그 여잔 걸어 다니는 남자 아이를 데리고 나왔더군여..
전 그 남자아이가 남편과 닮았는지 유심히 보았지만.. 벌써 이렇게 큰 애가 있다는건 말이 안됐져...
그 여자...
미혼모 였답니다...
어리석게도 나쁜 놈에게 속아서 아이까지 낳아서 혼자 꿋꿋히 사는 미혼모였답니다..
그런 그 여잔.. 아이의 아빠를 뺏어간 여자들에 대한 복수로 남자들을 하나두울..그런식의 복수를 해왔던 거랍니다..
그러다가 남편을 정말로 사랑하게 됐답니다..
그러나 내 남편 그녀와 같이 다녀주고 놀아주고(?) 안아주고 잠자리까지 하면서도 한번도 그녀에게 웃어줄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선... 그녀에게 말했답니다..
"내가 니 아들에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난 너랑 뭘 하든 희재(제이름)생각밖에 안나.... 미치겠다.."
남편은 그여자에게 아들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얘길 못했던 거랍니다..
그래서 그 여자 첨엔 온갖 협박으로 남편을 잡으려고 했는데 남편은 멍하게 딴 생각만 하고 있어서 놓아주었답니다...
그리구선 저에게 고맙다고 하더군여...
다시 아이를 생각하게 해줬다며..(한 것도 없는데...)
그렇게 헤어져서 돌아오는데 그여자가 너무 불쌍해서 집에 오는 길내내 울었답니다...
가엾은 여자... 그래도 자기가 잉태한 생명은 저렇게 이뿌게 가꾸고 있구나.. 날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도 않고...
정말 남편을 사랑했었구나....
지금은 그여자도 연락을 모르고.. 저희 부부 그냥 잘 삽니다..
지난 일 생각하면 화가 날때도 있지만...
그냥 용서하며 삽니다... 늙어서 두고 보자는 맘으로...
제발..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맘아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깊이 생각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