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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우습게아는 시엄마


BY 미련녀 2001-04-07

시엄니는 살림에 관심이 없다
노는것에만 관심이있다 (술 고스톱 친구)
시댁은 잘사는 편이다 다만 어머님이 살림을 안하고 아가씨가 살림을 하기때문에 아버님이 어머님에게 생활비를 안주신다
어머님이 아버님에게 한달용돈 60만원씩 달라고 했단다
아버님 60은 많고 30만원씩 준다고 했더니 어머님 됐다고 필요없다고 하셨단다
나 결혼과 동시에 회사그만 다니고 싶었다 그런데 남편월급만 가지고 집장만 하기에는 힘들것같아서 2년정도 더 다니기로 했다
남편월급 + 내월급 = 250만원 (보너스 퇴직금 없음)
적금 주택부금 합해서 183만원 보험료10만원 자동차보험료 공과금 등등 생활하기도 빠듯하다
정말 외식은 고사하고 내가 좋아하는 과일 큰맘먹고 사야한다
가끔 내가 신혼인데 왜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들고 적금 하나 해약하고 싶기도 한데 나중을 위해서 참는다 2년후에 아이도 가져야 하기에
명절이나 제사 생신때에는 시댁에 돈을 드리지만 그외에는 돈드리기가쉽지가 않다
어제 밤 12시 방금 또 시엄니한테 전화가 왔다
용돈을 달란다 드려야죠 했는데 10일날 남편과 나 월급날이라 지금 돈도없고 30만원도 우습게 아시는데 얼마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저번에 50만원 달라고 한거 20만원 드렸는데 미치겠다
20만원이면 우리 한달 반찬값인데
아니 정말 걱정되는건 이렇게 드리면 계속 달라고 할까봐 그게 걱정이다 처음에는 나용돈좀 줄래 하시더만 이제는 나용돈좀 줘라 이러신다
결혼전에는 시댁 신경쓰지말고 너네들이나 잘살아 그러시고 집도 사주신다고 하시고 나몰라라 하시면서 아니 정말 집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우리한테 바라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어머님이 우리가 드리는 돈으로 고스톱치시고 술마시는것도 싫다
화난다
아깝다
나도 팍 기냥 우리 시엄니처럼 살아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