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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속 아기걱정은 산넘어 산...휴~!


BY thfuqtl 2001-04-13

완연한 봄이라기 보단 여름이네요.
여긴 부산인데요. 날씨가 꽤 여름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10월에 결혼해서 지금은 29살에 22주 5일된 임산부구요.
첫아기를 가졌어요.. 맞벌이하고 있구요.
병원에서 한달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고 있는데 이거 원 갈때마다
겁이나서 걱정이 떨어지질 않네요...

임신확인한 5주때부터 걱정이 시작되었죠..
집들이다 뭐다 해서 임신 3주째 술을 많이 마셨걸랑요.
그것때문에 흥분하고 가슴벅차야할 임신소식이 온통
두려움과 걱정으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어디서 ?어들은 얘기들은 많아가지고 자궁외 임신이
아닐까 등등.. 그러다 정상적으로 임신이 되었다고하니
한시름 놓다 싶었죠..

그러고나서 16주에 혈액검사를 한다고하더구여..
그때부턴 혹시 우리아기가 다운증후군이 아닐까 오만상상
다되고 인터넷을 봐도 온통 그런 싸이트만 찾아봐지고.. 휴~
임신6주부터 18주 결과나올때까지 조마조마했습니다.
결과는 다운증후군 수치가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놈의 술땜시 여간 걱정이 아니더군요..
하필 뉴스에서 임신초기에 술,담배하면 아기가 기형아가
될수도 있다고해서 그것 걱정하느라 꼬박 일주일 보내고
그러다 서울에 좀 유명하다는 기형아검사 받고나서
또 한시름 놓았죠..

아니 그런데 오늘 병원엘 갔더니 아기 배둘레가 3주 정도
크다고 하는데 이건 또 뭔소리인지..
식구중 당뇨 있었던 사람이 있냐고 물으시길래 저희
아버님이 당뇨가 있으셨거든요. 그랬더니.
한달후 당뇨정밀검사를 받자네요.. 휴~~
우째 한달을 또 기다립니까?

다른분들도 아기들은 낳을때까지 걱정이라더니.
저만 유별난건가요?

혹 여러분중에 아기 가졌을때 아기배둘레가 크다고 하신분
계세요? 배둘레가 크다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의사샘도 말을 시원하니 안해주시니...
선배님들 주위에서 들은 얘기 있으시면 해주세요..
배속에 있는 쪼매한 아가걱정이 산넘어 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