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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9개월의 몸에..속상해서...새벽에 피씨방..


BY 속상녀 2001-04-16

이 새벽..
집에 컴나두고..어둠컴컴하고 조금은 무서운..
이곳에서..하소연합니다. 조금은 챙피하기도 하데요.
문열고 들어오는데..야밤에 배불뚜기가 피씨방 온다는것이..
결혼하자마자..아기가 생겨서..
신혼도 없었지요..
남편도 막내 저도 막내...
그래서, 인지 넘 이기적이랍니다..
이해는 하면서도 왜그리 속상한지.
아기가 탄생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그렇치 않아도.
돈걱정, 아기 낳을걱정,집안일 ..등등..
너무도 할게 많고 힘겨운데...
울 신랑은 아무것도 모르고..지금도 술을 먹고 있답니다..
저보고 왜 화를 내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하구요..
(지금도 울 뱃속아기는 잘도 노는군요..)더 속상하네요..
집안일 도와주지 않아도 좋아요..
전화안해도 좋아요..
술먹고 운전은 하지 말아야지 않아요..
철부지 신랑...미쵸요..
연애 오래해서..다 알고 했지만..

아기 가져서 인쥐..날달이 가까와서 인지..
서운한 맘 감출수가 없어요,,
눈물도 자꾸 나고..서럽고..
울고 싶어요..
아기가 있어서 행복하지만..
울 신랑하는 행동보면..없었으면..이리 답답해 하지도 않았을것
같아요..

이야기 하다보니..
조금은 풀리네요..
낮에 아기랑 대화하는데..어머..아기가 알아듣는듯 반응하는것이
넘 기뻤어요..
이걸루, 위안삼아야겠어요..
피씨 조금하다가 들어가야 겠어요..
아기한테 컴 별루 안좋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