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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다 이런거라면


BY 사랑하자 2001-04-18

하늘은 파랗고 개나리도 피어있고 다들 즐거븐데 조금은 힘들고
외롭네요
갈수록 힘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내가 바라는게 너무 많나요
우리 아이 말 늦게 해서 걱정이더만 이젠 말도 좀 할줄 알고
쓰는 장애가 있어 선생님 들도 걱정 하더니만 이젠 연필잡고
한글 쓴다고 바쁘네요
사람에게는 너무 많은 욕심이 있나봅니다
돈이 없어서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우리 시엄마 월급 작아도 마음 편한데로 가라고 하십니다
그 마음 알지만 속도 모르고 하시는 말씀 같아 서운 합니다
지금도 급여가 작아 겨우 사는데
회사도 자금 사정이 안좋아 맨날 돈 달라고 아우성 입니다
거짓말도 느네요
지금 나에게 소원은 우리 신랑 내놓은 공장 빨리 처분되게 하고
평범한 월급장이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
그 바람 밖에 없는데 너무 큰 욕심인가요
생활비도 못주는 신랑 마음 알아서 서글프고
아들이 돈 못벌어서 매 눈치 보는 시엄마도 안타깝다
만약 이소원이 이루어 진다면 난 또 다른 고민을 안고 살겠지
그런데 빨리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야되는데
하나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그것으로 만ㄴ족 못하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욕심을 버리고 싶은데 현 상황이 힘 들어서 도망치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그런데 전 저만 알고 내주위에는 다 행복한 줄알았습니다
우리 앞집에 아줌마 한분은 아저씨도 너무 좋습니다
시아버님의 대 소변을 다 받아내고 참으로 효부 효자 이신 분들입니다
재산도 많았지만 그 분들에게는 한가지 고통이 있었지요
바로 딸이 어릴때 목욕탕에서 미끄러져서 뇌를 다쳤어요
그뒤로 애는 정신지체 장애가 되었고 그 분들에게는 고통이었죠
시아버님 돌아가시자 마자 딸들이 소송을 냈네요
재산 분활요
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요
할아버지 병수발 한번도 하지 않고 한번씻 온것 말고는 한게 없으면서
올케 한테 고마운줄도 모르고
재산 싸움이라뇨
난 그 재산 그 아줌마 몫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그 딸 부모 돌아가시면 어디 요양원이라도 가야지요
아줌마 살아 있을때 까지 데리고 있다가 아줌마 죽으면 요양원으로
보낼거라네요 자기 딸 때문에 남아 있는 자식이 고통스럽게 살면
안된다구요 고모들 잘 삽니다
그런데 고모들이 하는 꼴이라니
참으로 한심합니다
재산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 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 아줌마 돈에는 그렇게 안달 하시는 분이 아니신데
당연히 돌아가시면 나눌거라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가 봅니다
시누들한테 섭섭 했나 봅니다
참으로 인자 하시고 좋으신 분인데 그 분이랑 얘기하다 보면 난
느끼는게 많습니다
일요일날 그 아줌마랑 이야기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 아줌마 자기 아들도 직장 옮겨서 힘드는데 애가 든든하고 자기
생활을 책임 질수 있을때 장가 보낼라고 하네요
32살인데 걱정이랍니다 남의 집 귀한딸 고생시키면 안된다구요
엄마 같습니다
기나긴 글이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