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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랑 언제나 철 들려나


BY AGABANG 2001-04-20

23살
한창 직장생활 하고 있을 나이에 덜썩 애기 엄마가 돼버린 25된 속칭
아줌마 입니다'
저도 막내고 저희 신랑도 막내로 자라 너무 철없이 커버린탓에 주위에서 애가 애를 키운다며 말 하곤 합니다
근데 아시죠
여자는 여자와 아줌마로 나뉜다는거.......
애기 낳고 아줌마가 돼니깐 철없던 제가 애기도 키우고 시부모님도 모시고 재법 살림도 꾸릴줄 알게 돼더라구요.
젊은 나이에 임신해서 갑자기 모든게 변해 버린 저로썬 우울증 까지 와가며 이일 저일 해야만 했읍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아니에요
시어머님이 문제인거같아요
우리 갓난애기 감기 걸린다고 밖에는 거의 못나가게 하셔서 저 겨울내 집에서 생활만 하다가우울증걸렸잖아요아주 심하게
우리 신랑도 이렇게 키우셨나봐요 바람불면 날아갈세 조심조심 그래선지 우리신랑은 음식 조금만 잘못먹으면 설사해요 애는 확실이 막 키워야 하는데..
저희 신랑은 아직도 철이 안든 애에요
제가 시어른들과 살다 보니 이거는 완전히 25먹은 아들을 애 취급해가며 아프면 따라다니면서 한숟갈 만 먹어라 하질 않나 잘못한게 있으면 아직 학생이니깐 니가 이해해라.. 애기좀 봐줘 그러면 나가야해 하면서 나가버릴때 어머님이 아직 어린게 그런다 니가 이해해라 난 뭐 한30먹은 앤가싶고..
밥 먹는 습관도 빵 아니면 피자. 갑자기 햄버거가 먹고 싶네 치킨시켜 먹자 김치는 거들떠도 안보고 밥상차리면 후라이하나에만 딸랑 먹고,,햄이라도 구워줘야지 하고 된장국은 우웩 해버리고.
조금만 날짜 지나면 먹으면 절대 안된다
신랑이 엄마 나 설사 했어 그러면 느그 신랑 설사 하니깐 되도록 신경 안쓰게 해라..
학교 졸업하고 직장구하라니깐 어머니왈 ?h둬라 앞으로 일할날이많지 놀날이 더 많겄냐 하시며 그것도 스트레스 받은 다며 저 용돈줘가면서 엄마가 돈주니깐 너무 애기 아빠 신경쓰게 하지마라셔요..
엄마가 용돈 안주면 엄마 앞에서 꼬라지 팩내면 알았다 얼마 줄까?
엄마가 다리좀 주물러라 아프니깐 그러시면 나도 허리 아퍼 죽겄네..
하며 반박하고 .
진짜 사귈때는 저 잘 챙겨주고 연락도 자주 해서 안부도 묻고 하길래
꽤 어른스럽고 믿음직 스러웠는데 완전히 이건 부모가 애를 망치고 있더라구요
아마 그 탓일꺼에요
1달 전에 분가 를 했는데................
분가해서 따로 살면 가장으로써 책임의식도 생기겠지 했는데
이건 완전히 늦잠은 잘대로 자고 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락하고 오락끝나면 씻고 나가서저녁에야 들어오고...
또 밥은 안차려주면 절대 안먹고 그냥 나가버려요.
도대체 돐지난 애기가 아빠 아빠 해도 오락하면서 어그래 아가야 말뿐 절대로 애기를 안아서 장난을 쳐준다거나 놀아준다거나 그런게 전혀 없어요
요즘은 제가 맨날 애기좀 놀아줘라 밥차리는 동안은 애기랑 좀 있어라
텔레비도 좀 봐라 왜 그렇게 맨날 자기 하고 싶은 일만 하냐고
하면서 매일 싸워요
내가 남의 애기봐주라는것도 아니고 자기새끼 봐달라는건데 제가 거의 부탁을 해가면서 봐주라는것도 정말 짜증나고 어디 나갈때면 애기 한번 안아주고 팔아프다면서 5분도 안돼서 나한테 맏겨버리고 행여 애기가 다치기라도 하면 애기를 어떻게 보느냐며 면박을주고 .
나 밥먹는동안 애기좀 봐달라면 밥 다먹을때까지 옆에서 애기 않고 서서 땀 ?? 흘린다며 짜증내하고..
밤이면 알았어 내일부터 내가 애기보고 다할께하면서 잠자리를 요구하고 그 다음날이면 또 늦게늦게일어나서 애기는 커녕 또다시 오락하구
요즘은 거의 맨날 싸워요.
분가하면 맛있는것도 만들어먹고 도시락 싸서 놀러도 가고 싶고 하는데..도대체 애기를 봐줘야 말이줘.애기는 손에서만 커서 봐달라고만하는데..
이 철없는 신랑때문에 속이 터저 미치겠어요
저보다 더 힘드신분들도 있겠지만 저 나름 대로 진짜 신랑하고 사는이유가 거의 없어요 남들은 애기라면 환장하면서 잘도 봐주더만 우리신랑은 정말 싫다.
밥먹고나면 밥그릇을 담궈주길하나 어디한번나가면 애기준비하랴 나준비하랴 바?a데 자기는 자기만 씻고 나한텐 빨리좀 하라고 뭘 그렇게 멋내냐며 짜증내고 그러다가 또 싸우고 자는애기이마에 잘자라며 뽀뽀를 하길하나 애기 가 아빠 한테 갈려고 하면 문 꽉 닫아버리고 그러면 또 내가 잔소리 하고 우리 이러다 서로 질려서 이혼할것만 같아요
저좀 어떻게 해결법좀 가르쳐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