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맞벌이를 하고 아기는 지방에 계신 시어머님이 봐주고 계시는데요.
우리 시부모님은 두분이서 사십니다. 환갑직전이죠.
그런데 결혼할때부터 어머님이 우리 아이 낳으면 다 키워주시겠다고 말씀하셨구요. 그리고 19개월된 아들놈 어머님이 잘 키우고 계시죠.
시부모님 말씀으로는 두분이서 너무 적적하던 차에 손자가 있어서 우리가 웃고 산다고 하시던데요. 다 나 듣기 좋으라고 한 소리인가요.
어머님한테 말씀드려서 빨리 우리가 데리고 오는 방향으로 해야 하겠네요. 우리 시부모님 아이를 너무 이뻐하셔서 저는 제가 데리고 오겠다고 하면 어머님이 많이 서운해 하실지도 모르겠다고 은근히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접어도 되겠네요.
둘째 낳아서 둘째 어머님께 맡기고 첫째는 데려가라 하셨는데 그것도 진심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고마워 하죠. 우리 새끼 우리가 키워야 하는것 당연한데 시부모님이 다 키워주셨으니까요.
시부모님 생각하면 빨리 데려와야 겠군요. 부모님도 말씀은 못하셔도 은근히 빨리 데려갔으면 싶겠군요.
저는 시누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께 아이 맡겼다고 얼마나 욕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