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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BY 나비 2001-04-20

뭐랄까? 뭐라 어떻게 말해야 내 맘을 정확히 전달할수 있을까?
너무 답답해 뭐라 하소연 하고 싶지만 매일매일 숨겨만 온 감정들을 나타낼려니 표현이 안된다....

가금씩 우리 남편 여기와 글 읽고 하는 모양이더만 난,,그걸 노리고 이 글을 쓴다...
이제 당신과 내가 안지도 15년...남들이 말하는 권태기일까?
이런 시간들이 훗날 웃으며 얘기할수 있을 정도로만 내 감정이 변하면 괜찮지만..요즘의 우린 내일이 항상 아슬아슬하다...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뒤로 몇마디의 말을 했다..우리 딸 아들 벌써 분위기파다..훗훗훗...이렇게 돼 버렸다...당신과 난..이렇게 애들에게 신경 안쓰고 싫은 소리 할수도 있고..울거나 말거나 아이들 가슴에 상처가 남거나 말거나 ...큰 소리 내고 싸울수도 있고...내가 아무리 떠들어도 당신은 태연한 척 할수 있고...당신이 눈에 안 보이면 나도 내 할일 할수도 있고...이렇게 변해간다...당신과 나는 있는데...우리는 없다.....내 감정 당신에게 더 이상 전달이 안 되고. 나 또한 당신이 힘들다고 하는거 느낄수 없고......
진작 이렇다고 하지....사는게 다 이렇다고...결국 당신도 세상흐름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살 수 밖에 없다고 ..일찍 말해주지...그랬음 나도 나를 ....내가 살 아갈수 있는 방법을 택했을텐데....
당신도 늦었고..나도 늦었고.....이제 우리에게..내일이 있을까....
아무리 애기해도 ..아니 내가 코 앞에 들이대도 당신은 나를 알아주지 않고...변해가는 당신...너무너무 싫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내가 스스로 당신에게 나가 떨어질수 있을것이다...내가 스스로를 못 견디어 하니까....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