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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따로?


BY 흰새 2001-04-20

다음주 일요일 그러니까 29일은 울친정엄마 생신입니다.

며칠전부터 "어떻게 할거야?하고 물어볼때마다 시원스런

대답이 없더군요. 울남편 처가집한번가는것을 어디먼 외국에라도

다녀오는것처럼 힘들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더니 오늘 하는말 "나도 가야돼?" "자고 와야돼?"

저 또 뚜껑열려 "그따위로 하면 나도 똑같이 해줄거야."

막싸움시작되려는 찰나 작은시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29일이 애기백일이랍니다. 고민이 시작?營윱求?

저는 안산에 살고있고 시누는 일산에 제 친정은 경기도 포천입니다.

하루에 둘다 챙긴다는건 불가능하죠. 저희는 차도 없고

울엄마 직장다니셔서 일요일아니면 얼굴보기도 힘들거든요.

사실 따지자면 어른생신챙겨드리는게 당연한 도리이지요.

그런데 우리남편 하는말 자긴 시누집네 저는 친정으로

따로 가자네요. 기회다 하는것처럼요.

참고로 울남편 저와 산 칠년동안 단한번도 엄마생신 챙긴적없는

사람입니다.명절때도 전날 시댁가서 하루자고 저만 아이데리고

혼자 친정으로 가요. 누가 봐도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그러니 그문제만 나오면 제가 예민해지게 되더라구요.

더웃기는건 남편이 어쩌다 처갓집에 어려운걸음한번 하려고하면

시누왈 "너도가?" 그게 물어볼말입니까? 저와 제친정을 무시하는것

같아 기분이 정말 나쁩니다. 생각하니 또 열받습니다.

선배님들 이대로 나두어도 되겠습니까?

남편말대로 따로 가서 양쪽다 챙기자는 의견에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