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되는 두아이의 엄맙니다
시간이 갈수록 남편에게 실망만 하고 사는 재미가 없어졌어요
우리는 같은 사무실에서 함께 일을 합니다
남편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어요. 서로 피곤하고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다소 불편하고 짜증이 나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함께 밖에서 일하다보니까 평소에 남편에 대해 모른던 것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직원들과 회식하고 노래방을 갔습니다.
조금있다가 여자들이 들어오는 거예요. 당연히 저는 당황스럽고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함께 있었는데 버젖이 여자들을 불러들이는 남편이 경멸스러웠습니다. 나중에는 변명 비슷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직원들 흥을 돋워주기 위해서 그랬다나...
그리고 우리 사무실에서 개를 세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개들이 밥을 먹었는지, 물은 마셨는지 살펴보고 밖에 나가서도 전화를 하고 조금만 아픈기색이 있으면 주사를 준다 어디가 아픈지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보고 난리를 핍니다.
집에와서 한마디 했죠.
우리아이들은 개만도 못하다고...
애들 아플적에 물수건 한번도 한해주고 아프고 나면 괜찮은지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자식인데 개한테 신경쓰는 것 백분의 일이라도 신경써줬으면 아이들이 아빠를 거부하지 않을꺼라고 말입니다
정말 속상하고 정 떨어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 말도 안하고 사무적인 얘기만 합니다
마주 보고 있는 것조차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