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형적인 서민입니다. 남편과 나 결혼할때 시댁에서 방얻으라고 200만원 줬습니다(89년) 월세방 보증금도 안돼서 내가 갖고있던 돈 보태 조그만 전세방 얻어서 전전하다가 5년전에 죽전에 23평아파트를 분양받아 결혼10년만에 내집마련을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외식은 없는걸로 알고 아이들옷도 대부분 얻어 ㅇ입혔습니다. 저는 43인데 지금도 결혼식이나 중요한 자리에 갈땐 옷걱정을 해야 합니다.
돈없는 사람이 돈모으는 방법은 안입고 안먹고 안쓰는 것밖에 없으니까요. 울 남편 별명이 노란잠바입니다 왜냐면 92년에 일본으로 산업연수 다녀왔는데 그때 입을옷이 없어 큰맘먹고 산건데 작년 까지 그 잠바 하나로 버?습니다. 교대근무를 하기 땜에 저녁에 나가는 날 낮에 얼른 빨아 말려 입혔습니다. 우리 남편 46세이지만 우리 자동차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습니까? 남편직장이 죽전에선 넘 멀어 우리집을 한번 살아보지도 못하고 전세를 주고 우리도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입자에게 전화가 왔네요.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하수종말 처리장을 만든다고 함니다. 거기는 주로 소형아파트가 밀집되있습니다. 집값 떨어지는 것은 문제도 아닙니다. 그냄새를 어찌참고 삽니까? 어제 주민들이 용인시에 항의하러갔는데 (주민들 의견수렴은 전혀 없었음) 용인시장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경찰들이 시청을 겹으로 싸고 있어서 대부분이 주부와 할머니 할아버지인 주민들은 언저리만 돌다가 왔답니다. 물론 말단직원 하나도 내다보지도 않았답니다. 이건 님비가 아닙니다. 님들 주거지 바로 앞에 분뇨처리장이 들어선다고 생각해보세요. 넓디 넓은 용인, 땅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골프장 만들땅은 많습니다. 서민들의견을 묵살하고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가는 용인 시장, 여러분 용인시에 항의해 주세요. 부탁합니다
여러분들도 대부분 저처럼 열심히 사는 서민들이라 생각합니다. 제발 용인시 홈피에 들어가셔서 항의해 주세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