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정 부모님은 딸은 봉으로 알고 아들은 평생 보살펴줘야하는
자식으로 아는 분들이십니다
특별하게 딸을 봉으로 말하는것은 아니지만 어찌어찌하다보면
결국에는 저는 봉이 되어있습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지금 전 친정의 앞동 아파트에서 산답니다.
여기서 사는 이유는 저희 신랑이 특파원으로 외국에 근무를 하고있
는데(2년간) 제가 사정상 신랑을 따라 갈수가 없어서 한국에
혼자 남아있는데 (제가 직장을 가지고있습니다) 시부모님은 지방에
사셔서 저와 저희 아이둘 해서 세명이 저희집은 세를 주고
친정 앞동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있습니다
친정에 가깝게 살기전에도 전 매달 50만원씩 친정에 용돈비로
드리고있었습니다.저희는 아들이 셋에 딸이 하나 제 위로
오빠가 둘이고 다 결혼했고 남동생은 결혼을 안한 상태로
지금 현재 학생입니다.
오빠둘은 저희친정집에서 매우 가깝게 삽니다.
차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2분정도면 옵니다)에 사는데
생활비도 안보태드리고 올케들은 좀 막되먹어서 올해 4개월동안
시댁에 전화한통 안드리는 올케들입니다.
올케욕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저희친정 부모님은 그런 올케들을 싫어하시면서 정말 아무내색
안하십니다.전화를 안드려도 그런가부다.당신들생신때
선물은 고사하고 전화한통화 안드려도 그런가 부다.(속으로는
속상하시면서도) 하시지요.
그런데 저에게는 안그러십니다.
작년 아버님 생신때는 버버리에서 스웨터 사드렸습니다.
어머님 생신때는 돈으로 몇십만원챙겨드렸지요
크리스마스때 아버님께는 폴로에서 나온 점퍼를 사드렸고
어머님께는 칠십만원정도하는 정장 한벌을 해드렸습니다.
생활비는 달달이 50만원씩 드렸구요
오빠들은 전혀 그런거 안합니다.올케들이 좀 못되어서
그들은 그냥 지들끼리 잘살기만 하면된다 주의십니다.
하지만 딸은 봉입니다.너무 속상합니다.
그런 올케 아이들(제 조카) 돌때는 돈도 챙겨주시고 좀더 못주신것을
속상해 하십니다.
그런데 제 아이들 돌때는 동대문에서 사온 만오천원짜리 아기 돌복
을 주시며 이정도하면?瑩?뭘더 바라냐고 신경질을 내시더군요
제 막내 남동생(아직 결혼안한 학생) 졸업식때 양복이 필요하다고
저 쉬는 날 같이 가서 보자고하시더군요.
그래서 동생과 저 그리고 친정 부모님 같이가셨습니다.
당연 친정부모님이 동생에게 사줘야 할옷을 어찌어찌하다가
제가 졸업선물이다 하면서 사주게되었습니다.
알마니에서 정장 190만원가량 나왔습니다 제가 냈습니다
부담이 되어서 할부로 갚고있습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제 동생 양복을 사주던달에 저희가 사는 집에
문제가 생겨서 한달동안 저희세식구가 (저와 저희아이들) 친정집에
머물러야했었습니다.한달후에 아버지가 부르시더니
두분이 사실때는 전화요금이 얼마인데 제가 있던 한달동안 전화요금이
늘었으니 그돈은 당연히 내줘야하지 않느냐 하면서
전화비 고지서를 저에게 내밀더군요.저 정말 열받았습니다.
그달에 사촌언니(큰이모딸) 아이의 돌잔치때 저는 안가고 부모님이
가셨는데 그 선물 제가 마련해서 보내드려야했습니다.
하여간 이런식이여서 전화고지서를 내놓으실때 정말 화가났었습니다
그달 제 동생 양복도 제가샀고 매달 생활비도 드리고(같이 살던 안살던)
사촌 언니 아이 돌잔치때 도 제가 선물 챙기고 하는데도
그런돈까지 달라고하는게정말 섭섭했습니다.
그래서 한마디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말씀안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오빠의 아이들 이 놀러왔었습니다. 그 아이들중에
한아이가 저희집 막내와 동갑입니다 그아이가 저희아이 장난감에
관심을 가지니까 그아이에게 장난감을 주라고 친정아버지가
마구 채근을 하시는것입니다.
정말 속상하더군요. 저는 친정 오빠아이들에게 옷도 사주고
이것저것 잘챙겨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올케들은 저희아기 돌때
18k금목걸이 하나해준게 지금까지 다입니다.
그러다가 저희오빠가 외국출장을 간다길래 ..그냥
우리아이 장난감 하나 선물로 사오라고 했었습니다.
친정부모님은 그소리를 듣더니"니 오빠가 일하러가는건데
그런것도 사오라고 시킨다고 뭐라고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저희오빠가 작은 인형을 사가지고왔습니다.
그거 저희막내딸에게 주니까 그걸보고 저희 친정 부모님은
그런것도 사줬는데 너는 이거줘라 저거줘라 마구 그러시는겁니다.
제가 준게 오빠가 준것의 10배는 넘습니다.
그러면서 그날도 저희아기좋아하는 장난감을 조카가 관심있어하니까
자꾸 주라고 그러는겁니다. 제가 좀 화가나서
"줄때 주더라도 제가 줄꺼니까 좀 그만하세요"
했답니다.그랬다가 친정부모와 한바탕싸움이 났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 친손자에게 장난감좀 주려는게
뭐 그리 잘못이냐는 겁니다.
그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준장난감입니까?
제가 제 딸아이를 위해서 사준 제돈으로 제가 제 딸아이 사준장난감
입니다 그런데 왜 할아버지 할머니가 친손주를 줘야한다고
그런말도 못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디있냐고 호통을 치시는 겁니다
정말 속상했었습니다.
그러더니 오늘 저희친정집에 잔치가있습니다.
저는 근무를 하느라고 잔치에 참여는 못하는데 저희아이들은
데리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가서 친척도 만나고 좀 놀다오면 좋을것같아서입니다.
저희친정 어머니 딱 잘라서 말하더군요
"한복입고 애들 보려면 힘들어 안돼"
저는 오늘또 베이비 시터를 불렀습니다.
정말 눈물이 다나네요. 저 회사나간동안 아이들을 베이비시터에게
맡겨야하니까요.그런데 한복을 안입으시고 그냥 평범한 정장을
입으시는겁니다.왜 그옷 입으세요 하고 물었더니
조카애들(오빠아이들) 같이 가면 아이들 봐야하는데 어찌 한복을
입고가겠냐고 ..한복을 싸들고 가서 행사때만 입을꺼라고하십니다.
정말 속상하더군요. 저희아이는 한복때문에 안데리고간다고하구
오빠들 아이들 때문에 평상정장입고가시구요..
친정 어머니뿐만 아닙니다.
저는 아무리 앞뒷동 친정이지만 친정에 갈때 과일이며 고기며
하다못해 음료수라도 떠가고 제가 시간날때 어른들 모시고 여행도
다니고 그럽니다. 올케들은 제가 친정근처에 산이후 지금까지
단한번 콧빼기도 본적이 없는 여자들입니다.
그날도 제가 먹을 것을 잔뜩 사가지고 친정에가서 잠시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화분에 물을 주시는데 제가 솔직히 티비를 보구있었
습니다.
아버지가 화를 내시면서
너는 니네 오빠들의 손톱만큼도 안한다는겁니다.
오빠들 같았으면 화분에 물을 주는것을 보면 자기가 하겠다고
했었을것이라는겁니다.
저요?저도 합니다.그냥 그날만은 어찌 하다 티비를 보다 그냥 그랬
었습니다.
오빠들은 부모님이 가끔가다 전화를 하면 집에없습니다.
알고보면 자기 식구들끼리 제주도다.어디다 하고 놀러다니는겁니다.
시댁에 전화하면 같이 가잘까봐인지 몰래 갔다오고 쉬쉬합니다.
그런데 저는 가까운 온천에 가도 제가 친정 부모 다 모시고갑니다.
친정부모 식사비부터 온천비 숙박비..온통 제가 냅니다
그런데도 그러십니다. 딸은 완전 봉으로 아십니다.
어느날 어머님이 볼일있다고 오라고 하셔서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갔습니다 점심때더군요.
어머니가 음식을 해놓은것도 없고 끼니 할만한게 없더군요
제가 아버지에게 그랬습니다
뭐 식사 시킬까요? 그랬더니 그럼 이게 먹고싶다 말씀하시거군요.
좀 얄미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 .저 지갑 안가지고왔네요
그랬더니. 아버지 왈
그럼 먹지 말자 그러시더군요..
저희 어머니 냉면좋아하는 사위라고 청수냉면 사다가
거기 분말 스프로 육수 만들어 냉면이라고 생색내면서 내다주고
속도 안익에 구운 생선 먹으라고 내옵니다.
두 오빠와 남동생을 위해서요??
며칠전부터 몸보신해야한다고 개고기를 사다가 정성껏 다려서
어제 당신의 아들들에게 다 풀더군요
저희신랑 개고기 참 좋아합니다.제 신랑이 몇번씩 와도 개고기
한번 사다 해주는것 본적없습니다.
단한번 저희아버지에게 사위랑 개고기나 나가서 사먹으라고 한적
있었습니다.
친손주는 걸리고 외손주는 업고 간다구요?
우리집은 아닙니다 친손주는 손에 받들고 외손주는 너오던지
말던지 입니다.
친손주 아프면 집안 뒤집어 지도록 병원가게 엄살하시고
외손주 아프면 누구집 병원와이프가 그러는데 그냥 하루정도는
놔두는 것이란다 하십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어째서 딸은 봉입니까??
그렇게 딸이 잘하면 고마와해야하는거 아닌지요?
아니 정말 단하나 손톱만큼도 안하는 아들들에게는 아무소리안하고
항상 감싸주기만하고 딸은 그렇게 뼈빠지게 하고도
맨날 한소리 들어야하는지..
친정부모인지 의심스러울지경입니다.
정말 속상해서 눈물이 다나네요.저희회사가 개인 개인 사무실을
주는것이 천만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저희 오빠들이 저보다 못버는것도 절대 아니랍니다.
다들 자기들 먹고살고 편하게 살만큼씩 다 법니다 그런데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