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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이라는게


BY 답답이 2001-04-21

결혼12년 된 주부입니다. 하도 답답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내집이긴 하지만 13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댁쪽으로는 어른들이 안계시고 나이차가 많은 시아주버니와 형님이 계시지요 나는 맏이고 애아빠는 막내인데 고모가 위로 3분 계십니다. 그중에 막내 시누님이 아이둘을 혼자 키우시며 살고 계셔서 저희가 조금이나마 생활비며 아이 등록금 기타 전자제품등 고장나면 사주면서 서로 돕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시댁쪽으로만 가다보니 친정엄마나 아버지께 자연 소홀해 지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혼자 살기 힘든 시누에게 다만 조금이라도 더 가게됩니다. 친정엄마는 동생아기들 보아주고 계십니다. 사촌언니들이 왔다가면 다만 돈5만원이나 10만원씩 두분께 용돈을 주고간다고 말을 합니다. 그렇게 못하는 전는 그냥 웃고말지요.그것이 저에게는 커다란 상처로 남게 되고요. 다른 사촌 형제들은 잘 살아요 보통이 30평에서 산다고 하니 친정잔치라도 있는날은 가기가 싫어요. 이번에 안간다고 했다가 친정엄마와 심하게 다퉜습니다. 물론 나보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분들도 많다는것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저는 너무 힘드네요. 이것이 저의 열등의식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