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낳고 나니까 가슴이 진짜 절벽이 됐어요.
월간 여성지에 많이 나오는 가슴 성형기 써보신 분 계시면 어떤지,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알려주시겠어요?
제가 왜 이러냐구요?
TV에서 보면요, 남편이 바람피우면 와이프는 이상하게도 미친듯이 자기 몸에 신경쓰더군요.
전엔 이해가 안됐어요.
그런데 이제 그 심정을 알것 같아요.
지난 가을 둘째를 낳고 친정에서 한달동안 몸조리 하는동안 남편은 친정어머니가 해주신 밥먹고 친정에서 출퇴근하고 다니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쫓아다녔더군요.
대구에 사는 24살짜리 대학조교하고 미혼이라고 나이도 속이면서 전화로 메일로 노닥거리고 사진 보내주라, 한번 만나자 하고 있더라구요.
실은 출산전에도 다른 여인들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저요, 임신 9개월에 남편 앞에서 술마시면서 펑펑 울고, 이젠 안그러리라 다짐 받았지만 그 버릇 개 못주데요.
여자는 임신때 일은 평생 못잊는다잖아요.
남편은 다 정리된듯 하지만 또 제게 비밀 투성인데 어떻게 믿겠어요.
여기 들어와 사연들 읽다보니 나쁜 남편들, 나쁜 시댁이 참 많네요.
어떻게 참고들 사시는지...
왜 여자들은 그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비참한 삶인가요...
눈이 부시게 좋은 날씨에도 그걸 좋다고 느낄 마음의 여유도 없네요.
저희 시댁도 한가락 하지만 시댁 얘기는 안쓸랍니다.
원래 제 남편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저 인터넷 때문에 망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남편은 인터넷이 최고라고 극찬이고, 자기 앞에 개인컴퓨터 하나씩 주어지는 공무원이라 맨날 뭘하는지 알수도 없어요.
공무원들 많이 좋아졌어요~
양심에 맡기지만 그 양심도 믿을게 못되구요.
앞에서 물어본 가슴 성형기요.
정말 정보 있으면 글좀 올려주세요.
수술하면 400~1000만원선이라는데 언감생심, 엄두도 못내구요.
결혼전에도 좀 작다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고, 저도 이 정도로 컴플렉스가 되진 않았어요.
제 자신이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