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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이


BY 여자.. 2001-04-21


창문을 스치고 가는 바람 한자락에도 슬퍼지는 날입니다.
어딘가 가슴 한구석이 텅빈느낌........
아니 아니에요 항상 그런......마음, 그래요
그사람을 생각하면 그녀의 가슴 끝이 또다시 아파 옵니다.
그녀의 하루, 24시간을 지배하며 지우려해도 지울 수 없는.....

그는
그녀를 너무나 사랑해서 잠들 수 조차 없다는 사람입니다.
듣기 좋은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 부르며
지금 그녀의 곁에 있어줄 수 없어 가슴이 아프다는 사람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그녀에게 전화하면서도 혹시나 그녀가 전화라도
받지 못하면 단 일분 단 일초라도 불안해 견디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다음....어느 마지막 날에도 그녀와 함께 이겠다고 ......
그녀가 보고 싶어 미쳐 날 듯이 고독 하다고 울먹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그녀 곁에 없습니다.
아니, 그와 그녀는 그렇게 가까이 있을 수 없는 사람들 입니다.그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너무나 멀리 있어서 서로를 매일 그렇게 그리워만 합니다. ..........그리고 그녀 대신
그의 곁에는 지금 그의 아내와 예쁜 아이가 있습니다.
너무나 멀리 있어 만날 수 없는 그와그녀.....

그녀와 함께 이지 못하는 지금
아마 그는 그의 아이와 그의 아내에게.......어쩌면
다정한 웃음 지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밝은 햇살 받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길을 거닐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녀는 아파합니다.
그럴 수 없다는거 그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이 주말 또 몇일 그녀에게 전화조차 할 수 없는 그가
불현듯 미워집니다. 너무나 많이 서운합니다.

그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아내에게 그녀 앞에서 처럼 환한 미소 짓는건 아닐까...
그녀에게 처럼 아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건 아닐까.....
그녀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니라'.....는 그의말을 믿지만 그녀만을 사랑한다는
그를 믿지만 그녀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