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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를 끝내고


BY sk 2001-04-22

애기는 이쁜데 백일이며 돌잔치며 정말 할일이 많군요.
다덜 어떻게 치루셨나요
저희는 백일은 집에서 돌은 부페에서 했읍니다.
근데 애기 백일때는 거의 한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
지 집에 오신 손님들도 땀을 뻘뻘 흘리시고 좀 민망하더군요.
에어콘 하나 없는 우리집이...참고로 40평에 홀 시아버님과같이
삽니다.제가 아버님께 에어콘 하나 장만하자고 했더니,아버님이
돈이 좀 있으신데,너희가 능력이 있으면 알아서 사라고 하시더라
구요.게다가 애기 반지는 제가 보관하면 잃어버린다고 은행 금고에
넣어두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지요.
물론 그날 아버님께는 안되니까 남편한테 힘들고 속상한 얘기 했다
가 거의 맞아 죽을 뻔했어요.신랑은 아버님 얘기만 하면 눈을
부라리며 화를 냅니다.
이번돌에도 아버님 부페 계약금 10만원 내주시고 금반지 남편이
챙겨서 아버님께 맡길까 아니면 자기 팔찌를 할까 고민하더군요.
우리 시아버지,남편 누가 부자지간 아니랄까봐 하는 짓이 똑같아요.
너무 야속하고 얄미워요.돈은 그렇다 치고 금반지 같은건 여자가
알아서 하는거 아닌가요?진짜 쪼잔한 사람들......얄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