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혼자 사셔서 주말마다 어머니에게로 갑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기 시간을 갖기를 원해요.축구를 하러 간다든지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신다든지..저라고 주말에 제시간 갖고싶지 않겠어요?
모시고 살지 않으니 적적하실까 그래도 제딴에는 챙기려고 애썼는데 이번주도 금요일 밤에 찾아갔어요. 다음날 출근한 남편은 새벽2시에 집에 오면서 전화한통 없었답니다. 언제 오냐고 전화하면 이제 갈거란대답만 3번이나 들었는데 하도 화가나 (솔직히 어머니가 저보단 아들이 더 보고싶겠지요 많이 기다리다 주무셨거든요) 어머니 앞이라 욕은 못하고 문자메세지로 "개새끼야"라고 보냈지요 술먹고 와서는 새벽2시에 어머니 앞에서 제옷을 잡아당기며 (멱살잡듯 )왜이런 메세지를 보냈냐고 화를 내 어머니가 깼어요. 무척 창피했죠. 저 역시 기분이 영 엉망인데다 열받았지만 나는 그렇다치고 "기다리는 어머니를 생각해서 전화를 하든가 일찍 와야 하는거 아니냐고"했더니 "효녀도 아닌게 효녀인척하니 웃긴다"라는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어이가 없어 눈물이 다 나더군요. 결혼해 사는게 이런건가요 이제 2년도 안되어서 실망이 너무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