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37

왜 울 집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죠?


BY 생각하면 눈물이 2001-04-23

작년 10월에 결혼한 사람입니다.
결혼생활 그리 오래 하진 않았지만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 큰 살림에 시동생들 결혼에...
지난 설을 시집에서 치르고 친정에 다니러 갔을때...
작은 어머니들께도 어찌나 죄송하던지...

여자란 다 그런걸까요? 남편 하나 보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을
가족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앞글을 읽어보니....호칭에 대한 글이 있더군요...
저두 사실 그 부분이 젤 열받습니다.

제 신랑은 저보다 5살 많습니다. 제 친오빠가 신랑보다 어리구요.
하지만 아직까지(얼마 되진 않았지만) 형님 소리 못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6살짜리 꼬마에게까지...도련님 도련님 하며
존대말 씁니다. 그런데 제 동생들...처제...처남...다 반말입니다.

그리고 저희집....신랑에겐 그저 처가입니다.
말 그대로 처의 집이겠지요....
하지만 신랑집....저에겐 시댁입니다.
댁이 높임말이라는건 초등학생도 압니다.
단지 제가 결혼했다는 이유로... ㅠ.ㅠ

전 6년 연애후에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후의 좋은 점보단
결혼해서 나쁜점들이 눈에 너무나 많이 뜨입니다.
이러다 정말 일내는건 아닌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