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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자법관련 글을 지운데 대하여...


BY 운영자 2001-05-09


철자법을 제대로 쓰자는 글과 리플들을 다 지운데 대해 몇분의 항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그 글도 지웠습니다.

나, 너무 속상해 코너는 말 그대로 속상한 마음 누구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참을 것을 확! 뱉어내고 마음을 풀어내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면 그에 대해 호응하는 사람은 위로를 할 것이고 반대하는 사람의 리플로 인해 옥신각신 대는 일도 발생하게 됩니다.

익명성을 보장해 드리기 위해 IP까지 없애버린 것도 그러한 속상함을 좀 더 과감히 떨어 버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생활을 하시라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금번 철자법을 제대로 쓰자는 내용은 기본적인 예의에 관한 일로 판단됩니다.

이 곳의 목적은 자신의 속상함을 털어놓고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하는 것입니다. 속상함을 털어 놓는 데 가장 효율적이고 적당하다면 어떠한 형식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철자법에 관한 글을 쓰신 분에게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속상한 마음을 털어내는 곳이며, 그런 사람에게 철자법이 틀렸다는 등의 리플은 입장바꿔 생각해 볼 때 놀리는 것에 다름아닐 것입니다. 불난집에 부채질이라면 틀린 표현인가요?

만약에 시나 소설을 쓰는 '사이버 작가'코너에 가셔서 철자법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면 분명 반응이 이곳과는 사뭇 다를 것입니다.
그곳은 그 부분을 당연히 지켜야 하는 곳이니까요.

그래서 제일 처음 글을 쓰신 분의 글을 삭제한 것이며, 원글이 삭제되었을 경우 리플은 당연히 삭제합니다.

물론 리플 중에 고민고민하신 후에 쓰신 분들에게는 항상 죄송스런 부분입니다.

그리고 삭제 후에 이유를 설명하는 글을 올리지 않았다고 하신 분이 계신데, 지금 올리는 글이 답글입니다.
늦게라도 광고글 등이 아닌 경우에는 이유를 설명하는 글을 보내드립니다.

향후에도 속상해서 글을 올리는 분들을 망설이게 만들거나 상황을 냉각시키는 글에 대해서는 지속 삭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40~50대 회원님들도 계시고 그 분들이 배울때와 지금의 내용이 다른 데 이런 문제로 인해 글 올리기 어려워 하실까도 걱정입니다.

저 또한 가끔씩 틀리고, 때로는 통신용어도 즐겨쓰며, 어떤 경우에는 그러한 용어들이 인터넷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인터넷은 신기술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문화현상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언어도 문화현상이고 따라서 인터넷에 맞는 용어의 출현도 자연스러운 것이고 시간이 흐른뒤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표준화된 용어가 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만, 속상한 마음을 털어내는 데 그 형식이 무엇이든 그 사람의 속상함이 중요한것이지, 표현 방법이나 형태는 그 사람의 자유에 맡겨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