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병인가요
증세가 어떤가 하면요
냉장고를 열고 물을 마신뒤 물병을 넣는게 아니라
컵을 냉장고에 넣구요
다된 빨래에 섬유 린스를 넣는다는 것이
세제를 넣구요
팬에 요리를 하고 가스를 잠그지 않아 팬이
타는 냄새가 나는데도 모르고 옆집에서 뭘 태우는구나 했다니까요
다행이 집안에서만 일어난 일이라 혼자 조금 당황하고 말았는데
3일전쯤인가 은행에서 당한 망신이라니..아직도 뒷통수가 뜨겁다니까요 사연인즉 예금인출을 하려고 은행엘 갔죠 차례가 되어 (내뒤에도 여러명이 있었음)카드를 넣고 두번인가 에러가났어요 은행직원을 불렀죠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고 그날따라 직원이 늦게오더라구요 난 막 짜증을 냈죠 뒷사람들은 다른 기계로 가구요
어머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인출기에 들어간줄 알았던 카드가 손에 들려져 있지 뭐예요 그냥 도망치듯 은행을 나왔다니까요
취소 버튼을 누르고 카드를 꺼낸걸 잊고 게다가 손에 들고 있던건 왜
못본거야 대체..망신 망신 아이까지 업고 얼마나 창피하던지..
저 무지 심각하죠 첫아이 낳고는 이렇게 까지는 아니었는데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