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남편이란사람 술이 떡되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업무상 먹는 술이라 안됐다는 마음에
꿀물이라도 타주려고 하는데 글쎄 런닝을 뒤집어 입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속옷이 뒤집어있네, 했더니
완전 오리발에 닭발까지 내미는거 있죠.
자기는 아무짓도 안했다나 어쨌다나,,,
아침에 샤워하고 나갈때 아마 뒤집어 입고나간모양이라고하데요,
사실 아침에 확인 못했고 현장을 보지도 못했으니
박박 우기면 어쩔수 없는거 아입니까?
그래도 마음이 쓰이는지 돌아누워있는 저한테 식당영수증,
술집영수증 다 보여 주면서 자기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오해하지말라고합니다.
백번 이해하려고 해도 마음이 누그러지지가 않는군요.
이렇게 살아야 하나싶고, 정도 딱떨어져서 아침에도
얼굴한번 쳐다보지않았습니다.
정말 싫어지네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