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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바보같은 실수를 또..


BY 미세스 2001-05-10

어제 작은 이별을 했습니다.
맨 처음 이런일이 생겼을땐 많이 울었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네요.
내몸에 깃들어산지 6주만에 분리해나간 아가의 존재
그 작은 생명을 위해 울어주지도 않은 내가 과연 모성이 있는건지를 생각해보니 착잡해질따름입니다.
생리기 없어 고민하던차에 조금의 출혈이 있어 다행이라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이미 임신이 진행중이었고 게다가 유산까지됐던 겁니다.
설마햇었는데 곧 다가올 시험준비로 마음도 바쁜데 왜 이런일이 생기는건지에 대해 많이 우울했어요.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는 내몸추스리는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겟어요.
금방 본업에 나가도 되는지 망서려집니다.
후유증은 출산이나 다름이 없는걸로 알고 잇지만 지금은 의외로 몸이 가뿐해서요.
그리고 저와 같은 말못할 아픔겪지 않으시도록 늘 조심 조심하는 현명한 여성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