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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 결혼에 얼마나 돈을 보태 주어야 하는지요??


BY 무명 2001-05-11

안녕 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년된 주부이이만, 아직 아기가 없는 직작여성입니다. 누구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 놓는다면 '욕심많은 못된년' 이라고 욕을 할것 같아서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의신랑은 3남 1녀중 장남이예요.소위말해서 가진것 없는집안의 장남인데.결혼할때 부모님께서 많이 반대 하셨지만 신랑의 인간됨됨이와 장래성만 보고 결혼을 결정 했습니다.


그와 반해서 저의 친정집은 아버지가 고급공무원이셨고.저또한 지금 연봉이 높은편인 '좋은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그렇듯이 '경제적 금전적'인 문제로 지금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얼마뒤에 저의 도련님이 결혼을 하시는데 (저의 도련님은 나이가 31살이신데,지방 야간대학을 나오셔서, 집에서 계속 놀고 계셔요.)
어머님이 직설적으로 말씀은 하시지 않으시지만, '결혼자금'을 보태어 달
라는 표현을 간접적으로 자주 하십니다.


사실은 결혼할때 친정부모님이 아무도 모르게(남편만 알게) 5천만원을 주셨는데.바보같은 남편이 시댁에 가서 자랑을 했었나봐요.
그렇다고 그돈은 내년에 집살때 보태라구 부모님이 주신돈이데, 내놓을수가 없고,


그렇다구 저희 신랑이랑 둘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해 번돈 (실제로저희 두 부부는 새벽 5시반이면 집을 나가서 저녁 11시가 되어야지 집에 옵니다.)을 내놓자니, 결혼할 당사자는 집에서 놀고 있는데, 열심히 번돈을 내놓으려니 많이 억울 합니다.

어찌 해야 할지지요? 그냥 모르는척 해버릴까요?
보통 형제들 결혼할때 돈을 어느정도 내어 놓는지요?


*참고로 저는 예단만 2천 5백만원을 했었는데, 반지 하나만 받고 받은게 없어요. 완전히 시댁에서는 절 '봉'으로 보고 있는 기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