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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주말 나들이


BY 가슴만 두근두근 2001-05-11

남편은 앞으로의 주말 계획을 얘기한다 계절의 여왕 5월에 자기 혼자만의 계획이 장황하다.
봄이라해도 내몸도 좀 좋지 않았고 친정어머니 환갑이다 어버이날이다 해서 가족외출 한번 못했다
우리 신랑의 직장은 공공기관이라 여직원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직장에서 노조 MT을 가는데 콘도을 얻어 1박2일로 간단다
예전 같으면 혼자 있는게 ?瘦穗?해도 아무 생각없이 보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말을 듣는 순간 내 가슴은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옛날에 내가 생각하던 우리 신랑은 너무나 충실한 나의 남자였다 하지만 대학원을 등록하면서 보여진 모습이란 주변의 여자들에게 부담없고 느끼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사람인것 같다 행정대학원이라는게 바쁜 생활속에서 밤에만 하루이틀 나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별의별 잡다한 일로 여자동기생들에게 전화가 온다 참고로 남편의 핸드폰을 제가 들고 다니거든요
너무나 신경이 쓰인 저 그동안 남편이 직원들과 모임에서 찍은 사진을 분석해 보았다 그전에는 눈에 뜨이지 않던 모습 남편은 여럿이 찍은 사진이라도 항상 여직원의 옆이거나 아예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다 그 이후 우리는 정말 싸움다운 싸움을 여러번 했다 그 이후 비슷한 일만 있으면 내신경은 너무 예민 해 진다
그런데 1박2일로 여행을 간다니 그것도 남녀노소가 함께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단체로 여행을 가면 무슨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좀 알려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