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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울어요


BY 한짐 2001-05-11

저 지금 직장에서 일하다 말고 신랑이랑 통화하고 울어요
저는 금년 4월 15일에 결혼식하고 현재 5개월된 딸아이랑 친정에 있어요. 직장이 친정이랑 가깝거든요.
근데 친정아빠는 둘이 떨어져 있는 것도 그렇고 동네사람들(시골) 보기도 그래서 방을 얻으라셔서 직장근처 대학가에 작은 원룸을 얻으려했는데 신랑이 너무 좁다며 미적미적하더라구여
참고로 마마보이구요, 시어머니께서 아끼고 절약하는걸 모르셔요
우리 직장 계장님(여자). 보너스달 부군 봉급과 합치면 600에서 700만원정도 되는데 딸기 맨 처음 나올때 비싸서 안사드셔요.
그런데 우리 어머니 당신은 뭐든 좋은걸 드셔야 된다면서 딸기사오래요
저요 신랑 없는거나 마찬가지예요
신랑봉급은 시댁으로 다 들어가요. 저 돈 하나 못줘요
남들은 여자가 버는것은 아예 자동이체를 시켜서 다 저축을 해야한다고들 하는데 저 요즘 행려자들 보면 그전에는 불쌍하다하고 경찰서에 모셔다 드리고도 했는데 지금은 저렇게 되면 어떡해하고 남일같지 않아요.

신랑은 자기 능력이 없어서 마누라랑 딸이랑 이런 조그만 곳에 두나해서 좀더 나은 곳으로 알아볼려구 했대요.
제가 너무 신랑을 모르는 건가 그 원룸도 제가 다 알아보고 계약금도 제가 냈어요.
우리 신랑 제가 모르는 돈 많으가 봐요.
암튼 저 없는셈 치라고 하고 끊었어요.

저 이일 아니라도 많이 울고 많이 답답해하며 결혼생활해요.
누구나 다 사는게 힘들다지만
견뎌낼수 있는 만큼의 고통이 온다지만 짧기나 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