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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BY 죽음 2001-05-12

결혼한지 2년...

남편은 잘 나가는 회계사

1년이면 몇번씩 술집에 간다. 여자가 나오는

그곳에서 어떻게 노는지 가보질않아 모르겠고

아무리 사회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여 해도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내 남편? 착하다.

내가 그 사람 성공의 발목을 잡고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안가면 바보가 되는 이상한 나라의 남자들

자신이 없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마음 졸이구... 무조건 내가 참아야

한다는거...

지금 난 남편이 벌어다주는 걸로 먹고산다.

왜 그렇게 더럽게 돈을 벌어야하지?

이혼을 하면 모든게 해결될까? 애 없으니까 팔자 고치긴 좋을텐데..

그런데서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다. 남편 말대루 노래부르고 술 조금

먹고. 과연 그럴까?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신혼때... 그런데 갔었다. 자정이 넘어도 오질않길래 전화를 했다

지금 가려구했다구, 주위는 시끄러웠다.

업소가 있었던 곳과 우리 집은 차로 10분~20분 정도.

남편은 전화 끊은지 50분이 지나서 집에 왔고 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남편은... 술집에서 2차 가려구 호텔 룸까지 갔다가

신발도 벗지않고.. 여자애가 흥분을 시켰는지 옷 입은채로 사정을 하

고 온 것이었다.

더러웠다.

믿기가 힘들다.

그런데 갈때마다 난 그 시간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도망치고 싶었다

남자와 같이 살지 않으면 혼자 살면 이런 고통은 없을텐데...

매번 이혼하자구 했다.

죽고싶다. 목이 메이고 계속 눈물이 난다.

다른 회계사 부인들은 남편들이 못할짓을 하고 다녀도 자기처럼 절절매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

난 돈, 명예보다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고싶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까?

또... 사우나에서도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다.

알면 뭘해

나 혼자만의 벽이 쌓아져 가고 있다.